1948년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邢臺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성장했다. 1977년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 들어가 금문金文 자료의 정리와 연구에 참여했다. 1979년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 석사과정에 입학, 장정랑張政?을 스승으로 하여 상주商周 시대의 청동기를 연구했고 1982년 역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에서 이듬해까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서 고고학 발굴에 힘썼으며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중국사회과학원 농업경제연구소에서 선진先秦 시대 토지제도사를 연구했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 등 ‘삼고三古의 대가’로 통하는 리링 교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오랜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고전해설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특히 『손자』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서 『손자』를 다룬 2부작 『전쟁은 속임수다兵以詐立』(2006)와 『유일한 규칙唯一的規則』(2010)을 펴냈으며, 『노자』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고증한 『인왕저처주人往低處走』(2008), 논어를 해체적으로 읽은 『논어종횡독論語縱橫讀』(2008, 한국어판 제목은 ‘논어, 세 번 찢다’) 등의 저서가 있다. 최근에는 『주역의 자연철학』(2012)을 펴내 자신의 고전 읽기 시리즈를 중간 결산했다. 그 외에 전문 학술서로는 『간백고서와 학술원류』 『곽점초간 교독기』 『손자 13편 종합연구』 『중국방술정고』 등이 있고, 인문에세이로는 『화간일호주』 『방호귀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