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규칙 손자의 투쟁철학
- 원서명
- 唯一的規則
- 저자
- 리링
- 역자
- 임태홍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3-09-23
- 사양
- 520쪽 | 153*244 | 양장
- ISBN
- 978-89-6735-071-0
- 분야
- 고전, 철학/심리/종교, 교양
- 정가
- 2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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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람들은 병법에도 철학이 있느냐고 묻는다. 리링은 명백하게 대답한다. "당연히 아주 많이 있다"고. 이 책 에서 리링은 고대 중국의 사상사에서 가 차지하는 위치와 성격을 명확히 하면서 의 사상 구조를 드러내 보여주려 한다. 해석상의 논쟁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 판본을 비교하고 고증을 거듭해 정리한 본인의 의견을 명쾌하게 제시하면서 철학의 전경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리링은 엄밀하게 고증을 하면서도 "고전 읽기"가 언제나 현대적 독법에 가 닿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전은 기본적으로 "옛날 책"으로, 의미 전달에 난점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유념하면서 리링은 "현대인에게 의미 있게 고서를 읽는 법"을 고민한다. 그는 경전이란 여러 가지 맛이 뒤섞인 커다란 "잡채 요리" 같은 것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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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8년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邢臺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성장했다. 1977년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 들어가 금문金文 자료의 정리와 연구에 참여했다. 1979년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 석사과정에 입학, 장정랑張政?을 스승으로 하여 상주商周 시대의 청동기를 연구했고 1982년 역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에서 이듬해까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에서 고고학 발굴에 힘썼으며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중국사회과학원 농업경제연구소에서 선진先秦 시대 토지제도사를 연구했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 등 ‘삼고三古의 대가’로 통하는 리링 교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오랜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고전해설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특히 『손자』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서 『손자』를 다룬 2부작 『전쟁은 속임수다兵以詐立』(2006)와 『유일한 규칙唯一的規則』(2010)을 펴냈으며, 『노자』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고증한 『인왕저처주人往低處走』(2008), 논어를 해체적으로 읽은 『논어종횡독論語縱橫讀』(2008, 한국어판 제목은 ‘논어, 세 번 찢다’) 등의 저서가 있다. 최근에는 『주역의 자연철학』(2012)을 펴내 자신의 고전 읽기 시리즈를 중간 결산했다. 그 외에 전문 학술서로는 『간백고서와 학술원류』 『곽점초간 교독기』 『손자 13편 종합연구』 『중국방술정고』 등이 있고, 인문에세이로는 『화간일호주』 『방호귀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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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전으로 다시 돌아가다_ 펑유란과 후스의 차이를 함께 논함_05
서문_26
자서自序_27
들어가며_36
上 이론편
제1부_ 권모權謀: 전쟁의 삼부곡三部曲-묘산, 야전, 공성
【제1편】 계計: 조정에서의 계획-계책을 중시함貴謀_77
【제2편】 작전作戰: 천 리 밖의 승리를 결정함-속도를 중시함貴速_111
【제3편】 모공謀攻: 강공보다는 지략으로 승리-온전함을 중시함貴全_147
제2부_ 형세形勢: 병력의 배치-형, 세, 허실
【제4편】 형形: 많고 적음의 운용 1-전투 준비_187
【제5편】 세勢: 많고 적음의 운용 2-적군에 대응함_213
【제6편】 허실虛實: 많고 적음의 운용 3-승리를 제어함_245
下 실전편
제3부_ 전투戰鬪: 기동에서 공격까지-장수, 사병, 지형
【제7편】 군쟁軍爭: 누가 더 빠른가-돌아가는 길이 더 빠르다_283
【제9편】 행군行軍: 4가지 행군 지형-숙영과 경계_313
【제10편】 지형地形: 여섯 가지 작전 지형-여섯 가지 패배_343
【제11편】 구지九地: 아홉 가지 전쟁터-지리와 심리_369
【제8편】 구변九變: 병법가는 고지식함을 가장 싫어한다_411
제4부_ 기술技術: "첨단 기술"-화공과 용간
【제12편】 화공火攻: 화기 시대의 서막-다섯 가지 불의 이용_437
【제13편】 용간用間: 간첩을 쓰지 않으면 이기지 못한다-간첩의 다섯 가지 운용_461
주_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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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리링은 이미 『손자』에 관한 책을 쓴 적이 있다. 먼저 연구 기록의 성격이 강한 『손자고본연구孫子古本硏究』와 『오손자발미吳孫子發微』를 종합하여 2006년에 『손자 13편 종합연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손자』의 여러 판본을 비교하며 본문의 글자를 고증한 학술서로, 이때 이미 리링 교수가 베이징대에서 『손자』를 강의한 경력은 이십 년에 달하고 있었다. 베이징대에서 수십 회에 걸쳐 진행한 강의에 대해 리링은 “시간이 흐르면서 감이 점점 좋아졌다”고 소탈하게 회고하지만, 실제 이 강의는 대단한 인기가 있었고 그에게 『손자』 권위자로서의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리링의 다음 책 『전쟁은 속임수다』(2006)는 이 ‘인기 강의’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글항아리, 2012) 이 책은 9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손자』를 해설하면서 당대의 문화사와 생활사를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다음이 바로 『유일한 규칙』이다. 2010년 출간된 이 책은 리링표 『손자』 독해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전작 『전쟁은 속임수다』의 서문에서 리링은 “지금까지의 책은 이른바 기초 작업으로 마치 재료와 같다. 문헌학적 기초는 있으나 문화·사상적 측면은 아직 전개하지 못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그리고 4년 만에 이에 화답하듯 『유일한 규칙』을 내놓았다. 『전쟁은 속임수다』에서 끝내 분류를 완성하지 못하고 ‘기타’ 항목으로 남겨두었던 「화공」과 「용간」 두 편을 ‘기술技術’부로 정리하여 4부 구성을 완결 짓고, 『손자』의 서술 구조와 사유 방식을 체계적으로 따라간다. 『전쟁은 속임수다』가 20여 년에 걸친 강의의 결실이었다면 『유일한 규칙』은 리링과 『손자』의 40여 년에 걸친 인연의 결실이다.
리링 교수는 손자의 병법을 상황에 대응하며 사유하는 ‘행동철학’이자 ‘투쟁철학’으로 읽어내며, 이것이 실상 인류가 사유하는 방식에 가장 가깝다고 말한다. 따라서 병법의 철학은 가장 실질적이며, 가장 지혜롭다. 『유일한 규칙』은 중국 병법가의 최고 경전인 『손자』에 대한 대大학자의 이해를 총결산한 것이다.
사람들은 병법에도 철학이 있느냐고 묻는다. 리링은 명백하게 대답한다. "당연히 아주 많이 있다"고. 이 책 <유일한 규칙>에서 리링은 고대 중국의 사상사에서 <손자>가 차지하는 위치와 성격을 명확히 하면서 <손자>의 사상 구조를 드러내 보여주려 한다. 해석상의 논쟁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 판본을 비교하고 고증을 거듭해 정리한 본인의 의견을 명쾌하게 제시하면서 <손자> 철학의 전경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리링은 엄밀하게 고증을 하면서도 "고전 읽기"가 언제나 현대적 독법에 가 닿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전은 기본적으로 "옛날 책"으로, 의미 전달에 난점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유념하면서 리링은 "현대인에게 의미 있게 고서를 읽는 법"을 고민한다. 그는 경전이란 여러 가지 맛이 뒤섞인 커다란 "잡채 요리" 같은 것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