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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기 전에

구분
온라인 전시
출판사
문학동네
구성물
11개/A3/PDF
분류&대상
어린이

2024

작품소개


 

말랑해진 마음을 노크하는 여름의 공기어디든 가자!

 

여름이 오면 우리는 떠나고 싶다비슷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낯선 여행지의 정취 속으로 점프하고 싶은 마음은 여름의 공기와 햇빛 뒤를 바짝 따라온다김진화의 창작그림책 여름이 오기 전에의 첫 장면에서도 나와 엄마길쭉이 셋은 어디든 가자결심하고 걸음을 뗀다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챙겨서소중한 이들의 손을 하나씩 잡고아무래도 좋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이 여정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오랫동안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려 온 작가 김진화가 지은 첫 이야기로오랫동안 펼치고 다듬어 온 생각이 담긴 그림책 여름이 오기 전에책장을 열기 전부터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기분과 닮은 설렘을 데려오며 시작된다.

 

여기엔 친절한 사람들이 아주 많고우리 방에서는 새 수건 냄새가 나요

 

아빠도 같이 가면 좋았을 테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나엄마길쭉이 셋만의 여행이다길쭉이는 내 기억이 닿는 모든 순간을 나와 함께했던 유일하고 애틋한 존재다공항 출발장의 저마다 분주한 사람들비행기 창문 밖으로 몽실몽실 흐르는 구름을 지나고 얼마간 더 달리면 어느새 마음에 꼭 드는 바다가 펼쳐진다서둘러 호텔에 짐을 풀고 물안경을 챙겨서 바닷가로 달려가지만백 번쯤 다이빙을 하면서도 젖을까 봐 방에 두고 온 길쭉이 생각이 어룽거린다저녁놀을 보는 것도 포기하고 방으로 돌아가기로 한 엄마와 나그런데 방 안에 길쭉이가 없다침대에도금고에도가방에도아무 데도 길쭉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나는 점점 눈물이 차오른다예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길쭉이는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한 조각의 마음을 놓아두고 온 그곳으로 우리를 다시 한번 데려다줄 이야기

 

후다닥 바닷가로 달려간 엄마와 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독자는 서로 엇갈리며 진행되는 길쭉이의 스토리를 동시에 읽을 수 있다같이 바닷가로 나가는 줄 알고 조금 설렜던 길쭉이가 이내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을 때방문이 다시 열리고 위이이잉 푸르릅 퍽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말이다거품 속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길쭉이의 아슬아슬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부드럽게 번지는 오일의 질감과 순간순간 전부 다른 여름의 물빛으로 그득 채워진 이 흥미로운 모험은 어느새 우리를 우리 자신의 여행지 한가운데로 데려다놓는다앞으로 내내 그리워할 것을 미리 알았던 그 순간의 기억이 떠오른다그것은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삶 속에서 유난히 뭉클하게 남은 한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너덜너덜해지도록 사랑하세요!


여름이 오기 전에는 그동안 여러 분야의 어린이책에 개성적인 그림을 그려 온 작가 김진화가 지은 첫 이야기이자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발아한 이야기이다길쭉하게 생겨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된 길쭉이는 때로는 곁에 없는 무언가를 채워 주는 존재로때로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온전한 고유의 존재로 가족과 함께해 왔다낡아서 몇 번이나 새 몸으로 갈아입고여러 번 잃어버렸다 되찾기도 했지만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길쭉이의 여정을 통해 작가는 사랑하는 마음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지닌 순수하고 무한한 힘의 모양을 그려낸다그 힘이 끝내 어긋나 버린 판을 무릅쓰고 서로에게 닿게 될 때 우리는 반짝이는 생의 환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함께하는 기쁨만큼 커다란 이별의 상실감싱그러운 유년만큼 아름다운 성장의 쓸쓸함힘겨운 과정만큼 벅찬 행복감어느 경우에도 한쪽만 존재할 수는 없다이 양면성을 알아차리는 것이야말로 매일의 생활과 나로부터 출발하는 관계들을 윤택하게 꾸려 가기 위한 비기가 아닐까그림책 여름이 오기 전에는 바깥의 세상을 살아가다가 언제든 돌아와 몸을 던져도 좋은 해먹처럼 언제까지고 흔들리며 남아 있을 이야기가 될 것이다.

도서 소개

말랑해진 마음을 노크하는 여름의 공기, 어디든 가자! 여름이 오면 우리는 떠나고 싶다. 비슷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낯선 여행지의 정취 속으로 점프하고 싶은 마음은 여름의 공기와 햇빛 뒤를 바짝 따라온다. 김진화의 창작그림책 『여름이 오기 전에』의 첫 장면에서도 나와 엄마, 길쭉이 셋은 어디든 가자! 결심하고 걸음을 뗀다.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챙겨서, 소중한 이들의 손을 하나씩 잡고, 아무래도 좋은 바다를 향해 출발하는 이 여정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랫동안 어린이책의 그림을 그려 온 작가 김진화가 지은 첫 이야기로, 오랫동안 펼치고 다듬어 온 생각이 담긴 그림책 『여름이 오기 전에』는, 책장을 열기 전부터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기분과 닮은 설렘을 데려오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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