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 심사위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작품!
| 유례없이 강력한 지지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
|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5번 레인』
| 자신만의 터치패드를 향해 나아가는
| 한 명 한 명의 눈부신 레이스
은소홀 작가는 앞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변화의 길목, ‘열세 살’이라는 나이를 수영하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다각도로 보여 준다. 수영을 계속하기 위해 체육 중학교에 진학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한계에 부딪혀 기록이 멈춰 버리는 때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나루를 비롯한 아이들은 같은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지만 제각기 다른 마음을 안고 있다. 그리고 유년기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자신이 향해야 할 터치패드는 어디인지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민한다. “남의 일은 다 쉬워 보이니까.” 자신의 길은 오롯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임을 알고 그 선택의 무게를 능히 감당해 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근사하게 다부지다.
이 작품이 이토록 빛나는 것은 주인공 나루 외의 아이들 한 명 한 명 앞에 펼쳐진 레인이 모두 또렷하고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덕분이다. 메달을 따든 따지 않든, 수영을 하든 하지 않든, 모든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고도 믿음직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넉넉히 자리를 내어 주는 작품은 구석진 곳까지 살피고 보듬는 동화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은소홀 작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아이들 앞에 푸르른 레인이 펼쳐져 있다. 그 끝에 “자신이 꼭 열어야 할 문이 있다”며 물로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부시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목소리에 보태고 싶어진다. 이런 독자의 마음은 곧 작가의 마음과도 같다. 작가는 각자의 레이스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을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다. 태양이가 편지에 꾹꾹 눌러써서 나루에게 건네는, “난 항상 네 편이야. 혹시 네가 네 편이 아닐 때에도.”라는 말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하다.
*온라인 전시용으로 파일 형태로 제공됩니다.
*은소홀 글/ 노인경 그림
*실제 원화 액자와 참고 이미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꿈과 사랑이 그려진, 반짝이는 물빛을 띠는 동화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61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 ★2020 〈시사IN〉이 선정한 올해의 책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2020 『창비어린이』 현장에서 뽑은 올해의 책 ★2021 광주광역시 동구청 올해의 책 / 2021 광양시 올해의 책 / 2021 원주시 추천도서 / 2021 평택시 함께 읽는 책 / 2021 아침독서 추천도서 “어떤 작품은 읽은 다음에야 내가 이런 것을 읽고 싶어 했구나, 깨닫게 된다. 나는 여자 어린이의 운동 이야기, 신중하고 섬세한 연애 이야기,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멋지게 완성하는 이야기를 읽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 책을 읽고 나와 친구들은 마치 경기장의 관중처럼 들떠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우리 동화는 여기까지 왔다.“ _김소영(『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어떤 이야기는 이야기 속 풍경으로 우리를 잡아끈다. 『5번 레인』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온몸을 움직이고 싶게 한다. 이것은 수영에 관한 이야기지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_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심사평에서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고락을 그린 『5번 레인』은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에서 드문 스포츠물이라는 점, 그 수영이라는 소재로 ‘몸과 마음의 성장’이라는 주제 의식을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은 심사위원 전원이 특히 한목소리로 찬사를 보낸 지점이었다. 수영에 대한 자신감과 야망을 숨기지 않고 제 마음속 어둠까지도 독자에게 가감 없이 내비치는 주인공 나루는 전에 없이 입체적인 인물상이다. 이처럼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아동을 만나 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이 작품의 의의와 성취를 또 한 번 발견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연애를 진지한 시선으로 균형감 있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 또한 탁월하다. 아무도 없는 학교 수영장의 투명한 물이나 무더운 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맑게 그려진 첫사랑의 순간들은 읽는 이마저 설레게 한다. “초등학생 시절 반드시 경험했으면 하는 멋진 이야기들의 종합 선물 세트”라는 심사평은 그러므로 적확하다. 열세 살 아이들의 고민과 선택, 좌절과 성장, 그리고 우정과 사랑이 고루 담긴 이 반짝이는 물빛을 띤 동화는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