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그 어려운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책
이제라도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어보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어쩔 수 없이 혼란의 시기를 겪게 된다. 간혹 계획한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고, 자다 깨서 걸어다니고, 악몽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밤에 몇 번씩 깨서 아이를 챙기거나 이불을 갈아줘야 하는 일이 당연히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훈육이 필요한 문제로 돌리는 대신 이런 일들을 급격한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고 아이를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우리 안에 일어나는 불안과 불만을 견뎌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이때 부모로서 우리가 할 일은 격동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을 엄하게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차분하게 중심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를 키울 때 생기는 여러 종류의 파도에 가뿐하게 올라탈 수 있다. 파도는 높이 솟아올랐다 가라앉기를 거듭하는 만큼, 부모는 그것을 ‘좋다’ ‘나쁘다’로 규정하는 대신 침착하게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부모는 언제나 자신이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아이들 곁에서 돕고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무수히 많은 경우 그와 정반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아이를 위해 존재한다는 건 우리의 잠재의식 속 기준을 인식하고 그것을 강요하지 않도록 깨어있는 것이다. 아이 말에 귀 기울인다는 건 우리의 생각과 의견,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고 들어주는 것이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꾸준히 돕는다는 건 아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우리의 생각을 기꺼이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그 생각은 아이들이 아닌 오직 우리 자신의 성향과 경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끊임없이 교정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와 진정한 교감을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안하는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6단계 윈윈 전략을 눈여겨보자. 저자는 이 6단계를 기억하기 쉽도록 각 단계의 머리글자를 따서 ‘WINNER’라 이름 붙였다. ‘WINNER’가 나타내는 단계들은 다음과 같다.
Witness : 지켜보기
Inquire : 물어보기
Neutrality : 중립 지키기
Negotiate : 협상하기
Empathize : 공감하기
Resolve : 해결하기
아이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그것이 설사 부정적인 것이라도 애써 주의를 흩트리거나 벗어나게 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기 성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지 않고 어떤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부모에게 괜찮은 건지 확인받으려고 하면 아이들은 자기중심을 잃게 된다. 또한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나쁘거나 잘못됐다고 평가 받으면 아이들은 점점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한다.
저자는 아이를 위해 존재하고, 귀 기울이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도 각자의 잠재의식 속 기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것이 감정에 영향을 끼쳐 아이와의 교감을 방해하지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통제와 훈육 중심의 양육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가 지금껏 배워온 내용과 길러진 방식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만약 우리가 이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한다면 부모의 내면에 어느 정도의 알아차림이 일어나 그들 각자의 습관적 반응과는 별개로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온전한 삶을 추구하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나가는 부모 곁에서 자랄 자격이 있다. 그래야 아이들만의 온전함과 자존감도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권리이자 양육이라는 성스러운 임무를 맡은 부모로서 우리의 소명이다.
■ 이 책을 향해 쏟아진 뜨거운 찬사
◎ 이 책을 내가 처음 부모가 되고 교사가 되었을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당시 매년 소위 ‘제 멋대로 구는 통제 불능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이 아이를 이런 모습에 이르게 했고, 또 어떻게 이 아이를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에 관한 교사로서의 내 고민은 해가 갈수록 무감각해졌다. 교사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핑계를 대며 바뀌지 않은 현실에 서서히 지쳐갔다.
이제 교직을 떠난 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 당시의 그 아이들에게 더 괜찮은 어른이 되어주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과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 책을 읽으며 교실에서 가졌던 복잡한 생각들이 하나씩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통제해야 하며, 옳고 그름은 확실하게(무섭게 혹은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부모와 교사의 태도가 아이들로 하여금 모든 관계를 억압과 순종, 강자와 약자의 구도로 바라보며 네편 내편을 가르게 만든다는 저자의 주장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이때 아이들은 가장 사랑하는 부모, 교사 같은 어른으로부터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억울함과 분노와 불만을 쌓아가게 된다는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이의 응석을 다 받아줘야 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대신 저자는 이 책에서 부모의 그런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내고, 아이의 자율성과 동기, 책임감을 키우도록 돕는 훨씬 높은 수준의 양육법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선물 같았던 그 변화를 모든 부모와 선생님이 경험하길 바란다.
― 이은경 (자녀교육전문가, 전 초등교사)
◎ 우리는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들으며, 아이들이 자기 모습을 드러내게 해야 한다. 셰팔리 박사의 새 책 『깨어있는 양육』은 그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에게 훈육은 필요치 않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사려 깊은 안내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모든 부모와 예비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캐런 프리젠티(뉴욕시 서밋 스쿨 교장)
◎ 셰팔리 박사는 우리가 아이들과 갈등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며, 그 갈등을 매우 새로운 방식으로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아이에게 힘을 주고, 아이와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드는 해결책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 심오한 책을 읽고 나면 더 든든하고 유능한 부모가 될 것이다.
―로라 마컴 박사(『편안한 부모 행복한 아이Peaceful Parent, Happy Kids』의 저자)
◎ 이 책은 당신이 늘 꿈꿔온 모습의 부모가 되도록 도와줌으로써 아이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셰팔리 박사의 이 멋진 책은 현실적인 지혜가 넘쳐난다. 모든 부모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 바버라 니콜슨 ·리사 파커(국제 애착 육아 협회Attachment Parenting International 공동 설립자)
셰팔리 박사의 이 도발적인 책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부모로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열정과 연민, 지혜 그리고 임상 연구와 사례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벌을 주는 권위주의적 양육 방식이 우리가 바라는 목표나 우리가 원하는 부모 자녀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를 아주 능숙하게 설명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효과적인 양육법을 가르쳐준다!
― 키스 자프렌(위대한 아버지 프로젝트The Great Dads Project 설립자, 『어떤 아버지든 위대한 아버지가 될 수 있다How to Be a Great Dad: No Matter What Kind of Father You Had』 의 저자)
◎ 신선하고 자극적이며 인생을 바꾸는 책! 이 책은 부모로서 우리의 역할과 아이에게 자제력을 가르치고 진정성과 자율성을 지니게 하는 것의 진짜 의미를 깊이, 그리고 길게 통찰한다. 깨어있는 양육을 실천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디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지혜롭게 시작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때로는 가볍게 쿡 찌르고, 때로는 세게 밀어붙이기도 하면서. 어떤 방법
으로든 당신은 크게 도약할 것이다!
―로리 페트로(강사, 부모 교육 전문가, 사랑으로 가르치기Teach through Love 설립자)
◎ 이 책은 깊은 통찰로 양육의 새로운 길을 밝혀주고 훈육에 대한 매우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셰팔리 박사는 이 복잡한 주제를 누구나 곧장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무척 유용한 지침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잠재력을 깊이 염려하는 모든 이에게 주는 선물이다.
― 제시 A. 메츠거(임상심리학 박사)
◎ 정독자를 마음으로부터 변화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하는 책은 드물다. 『깨어있는 양육』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이들과 갈등을 빚는 이유를 곧장 파고들어 전혀 새로운 위치에서, 훨씬 진화된 자유롭고 즐거운 위치에서 아이들을 대하도록 자극한다.
― 줄리 클라인한스(교육 혁신 전문가,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공인 지도자·교사·멘토)
◎ 『깨어있는 양육』은 기발하고 강력한 책이다! 책에 담긴 통찰과 지혜가 모든 부모 자녀 관계를 개선해줄 것이다. 12~13세 아이를 둔 엄마로서 나는 훈육에 기댄 양육법이 효과가 없다는 걸 몇 번이고 경험했으나 대안을 찾지 못해 난감했다. 그런데 셰팔리 박사가 이 책에서 그 대안을 알려준다. 전부 탁월한 방법들이다. 모든 부모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스테파니 길보(두 아이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