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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저자
최현숙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23-07-05
사양
356쪽 | 130*200 | 신국판 변형 | 무선
ISBN
978-89-546-9388-2 03810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가
18,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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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구원한 사람의 이야기는 기어코 남도 구한다.
일상의 수많은 모순을 끌어안고 싸우는 사람의 다정이 여기 있다”
장일호(『시사 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추천!

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
낙인찍힌 삶을 타협 없이 마주하며
비로소 ‘나’를 해명하는 글쓰기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에 귀기울여본 흔적이다. 그는 어쩌다 홈리스 활동가이자 구술생애사 작가가 되었을까. 홀로 혼돈 속을 헤매던 청년 시절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통과해온 곡절을 되짚는다. 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로 낙인찍힌 삶을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공감의 바탕이 되어주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그들에게 이끌리며 느끼는 “무작정한 설렘”은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자신의 생애 내력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중독, 소외 등 시간이 흘러도 도저히 되돌아보기 힘들었던 묵은 상처의 기억들을 뜯어내며, 지금에 닿은 ‘나’ 스스로를 해명하고자 했다. 질곡의 생애 마디마다 타협하거나 회피하기는커녕 거역과 배반, 저항을 택한 사람, 세상을 미워한 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간 사람. 예순일곱인 지금도 그는 “거리의 냄새나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사람들, 어딘가에 중독된 사람들과 미쳐버린 여자들을 하염없이 쫓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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