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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Book

사랑

원서명
L'Amour
저자
마르그리트 뒤라스
역자
장승리
출판사
난다
발행일
2024-06-05
사양
160쪽 | 125*205 | 무선
ISBN
979-11-91859-95-9 [03860]
분야
장편소설
정가
15,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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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그가 그녀를 바라본다.
아름다움은 여기에, 여전히 존재한다.”
사랑에 대한 한 편의 아름다운 장시,
뒤라스 문학의 결정적 전환점

다양한 작품으로 초기부터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던 뒤라스의 글쓰기는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 더욱 심화되기 시작한다. 뒤라스의 글은 전통적인 소설의 논리에서 벗어나 충동과 공허로 이루어진 미지의 영역으로 한층 깊숙이 빠져든다. 변화에 당황한 독자들의 반응, 비평가들의 몰이해에도 불구하고 뒤라스는 자신의 글쓰기가 결정적인 전환점을 지났다는 것을 인식했다.
『사랑』은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소설로 뒤라스가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매진하기 직전에 쓰였다. 소설적 글쓰기의 가장자리에서 탄생한 듯한 이 작품은 바다를 배회하는 익명의 인물들을 아득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인물들은 스스로를, 상대방을, 그리고 방금 경험한 일들을 끊임없이 망각하는 동시에 그 망각 속에서도 결코 잊히지 않는 기억을 스스로 되감기는 파도처럼 되풀이한다. 이때 『사랑』은 과거 이 인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규명하기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이 현재로 끊임없이 소환되며 ‘지금 이곳’에 남은 이들에게 어떻게 다시 경험되고 감각되는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뒤라스는 『롤 베 스타인의 환희』 『사랑』 〈갠지스강의 여인〉과 더불어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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