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Traveloveholic
- 저자
- 변종모
- 출판사
- 달
- 발행일
- 2009-06-08
- 사양
- 140*210 | 336쪽
- ISBN
- 978-89-546-0817-6
- 분야
- 산문집/비소설
- 정가
- 14,5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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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먼 길을 떠나 만난 낯선 풍경에서 지난날의 거울을 만나다
그리고 통곡하며 돌아오다
피가 나게 다시 사랑도 해보고 굳은살이 박이듯 지난날을 잊어보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난치병, 여행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한 남자, 행복해지기 위해 어느 날 문득 일곱 번째 사표를 쓰고 먼 길을 떠나다.
서울을 떠나 북미, 남미, 서남아시아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 남자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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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대부분의 나쁜 기억은 길 위에 내려놓고, 중요한 일도 길 위에서 알았다는 그는 오래도록 광고대행사의 아트디렉터였으나 2년에 한 번씩 사표를 쓰고 여행을 떠나곤 했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결심한 그는 비장한 각오로 일곱 번째 사표를 쓴 뒤 집도 차도 가구도 다 처분하고 북미, 남미, 서남아시아 등지를 발길 닿는 대로 여행한다. 이 책은 그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로는 닮은 사람들과 함께 변두리 어딘가에 살고 있다. 여행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 속의 또 다른 현실을 살아내는 일이므로 그는 떠나지 않고도 현재의 삶을 여행이라 생각한다. 『짝사랑도 병이다』,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공저) 등의 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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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Seoul to North America_지금, 나는 나로부터 가장 먼 곳으로 간다
다시 소년이 되어
겨울, 시애틀의 밤
그리움은 멀리 가지 못 한다
그 해, 아니 어쩌면 내 인생 마지막 행운
내 여행의 속도
Room No.8
나는 걸어가리라, 이 낯선 바람이 익숙한 숨소리가 될 때까지
North America to Latin America_배낭보다 더 무거운 것은 마음이다
햇볕을 소비하는 방법
사랑보다 먼저 한 사랑, 아바나
지키지 못할 약속
나쁜 시나리오
모래사냥
공중으로 가는 길
올란테이탐보, 나의 아름다운 집
티티카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일렁임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축제의 반대편
이봐요, 여기 맥주 한 병이요
하얀 지평선
해 지는 달의 계곡에 서다
그는 나를 알고 나는 그를 모른다
치명적인 보랏빛, 라세르나
파블로네루다의 집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다
혼자서 가야 하는 길, RUTA 40
차가운 심장 PERITO MORENO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
그녀의 이름은 스노우
우수아이아, 지구 끝에서 쓰는 편지
탱고와 와인의 나날들
Latin America to Southwest Asia_거기서 당신, 무얼 하고 있는가?
뜨거운 세레모니, 라호르
바람의 냄새
아저씨, 짜이는 내가 살게요
문득 친구에게
저 나무에 살구가 다 떨어질 때까지
맨발로 맨발 예찬
혼자 부르는 노래
남자는 반드시 세 번만 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달 속에는 어머니가 살고 있다
인도에서는 미치지 않을 자신 없다
구름 속에서는 하지 말아야할 생각들
이별 보다 슬픈 이별
대수롭지 않은 나의 안녕을 위해서
당신의 손에 쥔 붉은 바람
시장에는 물건만 사러 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나는 행복한가요?
Southwest Asia to Seoul_다시 돌아온 자리
소식, 끝
현실이라는 소용돌이
나에게 주어진 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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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말 없던 친구가 말했다.
너는 더이상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고……
사랑이 그러하듯 사고처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 떠남에 대한 그리움.
원고를 읽는 순간, 편집자도 북마케터도 울었다.
저자 변종모는 여행을 통하여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일곱 번째 사표를 던진다. 그리고 2주 만에 모든 걸 정리하고 길을 나선 그의 여행 속도는 특이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새해 전야에 카지노에서 타인들 틈에 섞여 250달러를 따고, 여행지에서 다른 여행자들처럼 분주하게 돌아다니기는커녕 느긋하게 어느 담벼락에 기대어 자신의 젖은 마음을 빛나는 햇살 아래 말린다. 얼마나 머무를 거냐는 숙소 주인의 질문에 살구나무에 살구가 다 떨어질 때까지라고 대답하고는 정말 그렇게 한다. 또한 인간의 존재를 작아지게 하는 대자연이 선사하는 비경 앞에서 무릎 꿇고 자신을 내려놓는 그는, 평범한 여행자와는 다른 내공을 가진 남자다.
유명한 곳에 대한 찬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제멋대로인 여행의 속도와 루트에 대해 종잡을 수 없어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묵묵히 그의 속도에 맞추어 따라가보면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들, 순진하고 장난기어린 아이들의 모습, 혹은 고단함까지 솔직하게 드러낸 사람들의 표정을 그의 글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변종모는 그 모든 풍경을 거울삼아 자신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 관계와 인연에 대한 사유를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풀어내고 있다. 그것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맞닥뜨리고 싶은 삶의 이야기다. 특히, ‘여행중독증’에 걸린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지도.
원래는 2년이었던 그의 여행일정은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1년에서 마무리된다. 누구나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 변종모의 사랑병, 여행병 이야기.
먼 길을 떠나 만난 낯선 풍경에서 지난날의 거울을 만나다
그리고 통곡하며 돌아오다
피가 나게 다시 사랑도 해보고 굳은살이 박이듯 지난날을 잊어보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난치병, 여행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한 남자, 행복해지기 위해 어느 날 문득 일곱 번째 사표를 쓰고 먼 길을 떠나다.
서울을 떠나 북미, 남미, 서남아시아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 남자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