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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도서 Book

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

저자
이연숙
출판사
난다
발행일
2024-03-29
사양
456쪽 | 135*205 | 무선
ISBN
979-11-91859-82-9 03810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가
20,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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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왜 미쳤을까? 왜 나였을까?”

닉네임 리타, 비평가 이연숙의
연민도 동정도 피로도 유머도 다 있는,
존나 고독하고 막막한 일기의 표정들!

1.
닉네임 리타, 비평가 이연숙의 산문 『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작가 이연숙/리타가 블로그와 메모장에 쓴 일기를 편집하고 제목을 달아 총 182편의 글을 실었다. 예술가, 여성, 퀴어, 가난, 섹슈얼리티, 글쓰기… 이 다양한 키워드들이 교차하며 직조해내는 텍스트들은 커다란 몸을 보존하고선 통과할 수 없는 촘촘한 그물과 같다. 이연숙의 쓰기는 ‘굿 걸’(233쪽)로서 삼킬 수 없었던 덩어리진 경험들을 더 부수고 깨어 완전히 작아져 가루가 되기를, 나아가 끓는점을 모르고 진동하는 혈액이 되기를 요구하는 힘을 지녔다. 지나칠 정도로 살아 있는 경험, 어떤 말도 충분치 않은 이야기들, 탈진한 몸 안에서 폭발해버릴 것처럼 활발하게 운동하는 정신, 육체를 초과하려고 피부 안에서 지진계처럼 진동하는 뜨거운 피가 흐르는(329쪽) 이 책은 이연숙이 작가로서 세상에 선보이는 첫 산문집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 안에 실린 다양한 퀴어한 존재들과 함께 사방으로 팽창하는 풍성한 인류학적 텍스트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안에서 독자들은 연숙이라는 하나의 문제적 인물, 그와 연루된 무수한 상황들과 마주하게 된다. “항복한 채로 지껄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무력함을 가까스로 인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내게 남는 것이 무엇이 될지 정말로 알고 싶기 때문이다.”(59쪽) 이 집요하고도 성실한 쓰기의 근육은 “폭발 직전까지 진동하는 바깥”(324쪽)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곳에서 독자들은 “나는 살기 위해서 일기를 썼다. 일기가 나를 살렸다”라는 작가의 말을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374쪽) 이연숙의 일기에서 하루는 하나하나의 구멍을 통해 들여다본 공간, ‘여기’가 된다. “언젠가는 산 채로 여기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멋진 무용담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본 것들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다.”(2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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