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시티>보다 쉬크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유쾌한 소설!
말 한마디로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세계 4대 컬렉션의 스케줄을 바꾸는 여자. 반드시 그녀가 도착해야 패션쇼가 시작되고, 표정 하나만으로도 유명 디자이너들을 가슴 졸이게 하는 여자, 몇 마디 코멘트로 무명 디자이너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바꿔놓는 여자. 패션계의 막강한 권력자이자 미국 <보그> 지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그녀의 어시스턴트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자신의 독특한 체험에 발칙한 상상력을 버무려 써낸 소설이다. 패션 에디터들의 세계를 톡톡 튀고 위트 있게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 당시 6개월 동안 <뉴욕 타임스> 하드커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패션계의 속사정을 현미경으로 훔쳐보듯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그 해 가장 많이 회자된 소설로 꼽힌다.
메릴 스트립 주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은 현재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 2006년 6월 30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는 메릴 스트립이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을,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앤 헤더웨이가 어시스턴트 앤드리아 역을 맡아 출연하며, 감독은 뉴요커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고 감각적으로 그린 <섹스 앤 시티>의 연출자 데이비드 프랭클이 맡았다.
실제에 거의 근접한 순도 99의 발칙한 이야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100 허구가 아니다. 지금 세계 패션계의 중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다.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로렌 와이스버거는 자신의 실제 경험에 신랄하고 유쾌한 유머를 더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많은 화제를 모으며 수많은 여성을 열광시킬 수 있었던 것도 소설 속 이야기가 패션 잡지계의 현실을 리얼하게 묘사했기 때문이고, 거기에 소설 속 악마 같은 상사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모델이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밝혀지면서 이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었다.
뱅 스타일 헤어, 우아한 샤넬 슈트, 아찔한 마놀로 블라닉…
핵폭탄 윈터’ 그녀는 누구인가?
<뉴스위크>로부터 ‘프리마돈나의 품위’를 지니고 있고, ‘끝내주는 구두’를 신고 있으며, ‘철의 여인처럼 엄격한 태도’를 갖추었다는 평을 들은 안나 윈투어. 그녀는 ‘런던-밀라노-파리-뉴욕’이었던 패션쇼 스케줄을 자신의 편의에 따라 ‘뉴욕-런던-밀라노-파리’로 바꿀 수 있고, 언제나 세계적 디자이너가 보내준 의상을 입고 빅쇼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쇼를 관람하며, 쇼가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를 뜨는 것으로 유명한 패션계의 막강한 권력자이다.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세계 4대 컬렉션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안나 윈투어가 도착해야 쇼가 시작되고, 쇼가 끝나고 그녀가 박수를 치면 그 쇼는 성공을 보장받은 거나 다름없고, 그녀가 무대 뒤로 디자이너를 찾아가기라도 하면 패션계와 매스컴은 아예 난리가 날 정도라고 한다. 젊은 시절부터 고수해온 뱅 스타일의 헤어, 우아한 샤넬 슈트, 세련된 마놀로 블라닉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그녀는 독재적인 작업 스타일로 에디터들과 많은 마찰을 빚어 ‘핵폭탄 윈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존 갈리아노의 패션쇼에서 후크 선장 같은 패션이 등장하자 그대로 일어나 쇼 장을 나갔다거나, 딸 비어트리스가 태어날 때는 파리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 유도분만까지 했다는 독특한 일화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매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테니스를 치고, 아침 일곱시에 회사에 출근하며, 어떤 파티에도 십 분 이상 머물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 패션 피플의 숭배와 찬양을 받는 안나 윈투어의 실제 모습과 소설 속 등장인물인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비교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국 출신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십 대에 곧장 패션계로 뛰어든 이래 출세가도를 달린 점 등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이력은 안나 윈투어의 실제 이력과 흡사하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 또한 수많은 호사가의 입을 거치며 떠돌던 안나 윈투어의 ‘유별난 에피소드’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화려하지만 위험한 그곳에서 오늘 난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
세계적인 패션잡지사에서 펼쳐지는 섹시하고 유쾌한 이야기.
대학을 갓 졸업한 지방 출신의 앤드리아는 운 좋게도(!) ‘백만 명쯤 되는 여자들이 너무나도 하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얻게 된다. 바로 세계 최고의 패션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개인 어시스턴트로 일하게 된 것. 미란다 프리스틀리로 말하자면 도나텔로 베르사체, 지젤 번천, 힐러리 클린턴,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전 세계 유명인사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려 256개나 받고, 패션 피플의 추종을 한몸에 받고 있는 패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화려하고 우아한 겉모습과는 달리 <런웨이>에서의 일은 결코 만만치 않다. 더구나 앤드리아의 상사인 미란다 프리스틀리는 지옥에서 온 악마나 다름없다. 앤드리아의 휴대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울려대고, 미란다는 끊임없이 명령을 내린다. 아침 일곱시부터 밤 열두시까지, 그것도 변덕스러운 상사와 함께하는 회사라니!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추천서를 얻어 원하는 잡지사에 들어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녀의 변덕스러운 요구를 견뎌낸다. 그러는 와중에 오래된 친구인 릴리, 남자친구인 알렉스와의 사이마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살아남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백만 명쯤 되는 여자들이 하고 싶어 한다’는 이 일이 과연 내 영혼을 바칠만한 것일까? 앤드리아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유쾌하게 훔쳐보고 발칙하게 복수하는, 사회 초년생의 고군분투 성장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단지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만 재미있는 책이 아니다. 이 소설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젊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세련되고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앤드리아의 모습은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힘겹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직장인들의 모습과 그대로 겹쳐진다. 힘겨운 출근 전쟁부터 잦은 야근으로 피로에 시달리는 모습, 상사가 명령하는 비합리적인 일을 처리해야만 하는 앤드리아의 모습을 보며, 때로는 함께 안타까워하고 함께 분노하며, 때로는 통쾌하기까지 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에서건 미국에서건 사회생활은 결코 녹록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죽을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 소설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앤드리아, 직장 생활에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긴 선임 어시스턴트 에밀리, 그리고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미란다 프리스틀리. 이들은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우리가 거치게 되는 여러 단계의 모습을 생생하게 대변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소설 속 인물들에게 자신을 대입하며 진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베라 왕이 보낸 모피, 베르사체가 보낸 다이아몬드 시계… 크리스마스 선물만 256개를 받는 럭셔리한 여성. 휴가지에서도 스커트가 필요하면 헬기로 공수 받는 여성. 여왕처럼 군림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는 패션지 편집장! 젊은 여성들에겐 꿈같은 존재다. 하지만 당신이 그 편집장이 아니라 마녀 같은 편집장의 어시스턴트라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보그> 편집장의 어시트였던 작가의 체험담이 살아 있는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젊은 여성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미국에서조차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피나게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다. 어디서건 사회생활은 결코 녹록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대한민국 패션지 편집장들은 악마도 아니고, 소설에서처럼 권력을 누리지도 못한다는 것! _ <뉴스메이커> 편집장 유인경 재미있고, 신랄하다! _뉴욕 데일리 뉴스 달콤하고 위트 있는 소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이번 시즌 꼭 지녀야 할 필수 아이템. _록키 마운틴 뉴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다. _아마존 독자 평
로렌 와이스버거 Lauren Weisberger 197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코넬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1999년 말부터 일 년 동안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와이스버거는 이때의 경험에 발칙한 상상력을 버무려 2003년 첫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발표했다. 톡톡 튀고 위트 넘치는 이 작품은 무려 6개월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3년 가장 많이 회자된 소설 중 하나로 꼽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현재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 로렌 와이스버거는 2005년 가을 두번째 소설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를 발표했다.
옮긴이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동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하고, The UCLA Extension에서 영어 교수법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 영어그림책』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가 있고, 『선택』 『별을 헤아리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2006년 5월 12일 발행
* ISBN 89-546-0143-X 04840(1권), 89-546-0144-8 04840(2권), 89-546-0145-6 04840(세트)
* 128*196 | 328쪽(1권), 336쪽(2권) | 각권 8,500원
* 담당편집 : 김지연, 김미정, 이현자 (031-955-8860/8857/8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