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 원서명
- Faust
- 저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역자
- 이인웅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6-05-15
- 사양
- 424쪽 | 220*188
- ISBN
- 89-546-0152-9 03850
- 분야
- 장편소설, 고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 정가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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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들라크루아, 독일 표현주의의 대가 베크만의 삽화와 함께 읽는 영원불멸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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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났다. 교육에 열정적인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등 다양한 언어를 배웠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과 성경 등을 읽으며 자랐다.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문학과 미술 분야에도 큰 흥미와 소질을 보였다. 1770년 법학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슈트라스부르크 대학에 다니던 시기에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눈을 떴으며, 혁신적 문학 운동인 ‘질풍노도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다. 1772년 베츨라에 있는 제국대법원에서 법관시보로 일하면서 알게 된 샤를로테 부프와 사랑에 빠졌는데, 이때의 경험을 소설로 옮긴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이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문단에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으며, 질풍노도 문학운동의 중심인물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1775년 칼 아우구스트 공작의 초청으로 바이마르 공국으로 가서 교육, 재정, 건설, 군사 등 여러 분야의 행정에 참여하며 10년 남짓 국정을 이끌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고, 식물학, 광물학 등 과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1794년 독일 문학계의 또 다른 거장 프리드리히 실러를 만나 돈독한 우정을 나누며 독일 바이마르 고전주의를 꽃피웠다. 실러의 독려로 23세에 시작했다가 중단했던 『파우스트』의 집필을 재개해 1806년 제1부를 완성했다. 1831년 필생의 대작이자 독일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를 탈고하고 이듬해인 1832년 83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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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헌사
무대 위에서의 서연
천상이 서곡
비극 제1부
5막으로 구성된 비극 제2부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주
작품해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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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정수이자 세계문학 불후의 명저 가운데 하나인 『파우스트』가 출간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파우스트』는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완성한 괴테(1749~1832) 필생의 대작으로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의 미망(迷妄)과 구원의 장구한 노정을 그리고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쫓으며 방황하던 파우스트가 마침내 잘못을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괴테가 완성한 독일정신의 총체인 동시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선보이는 『파우스트』는 그 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번역 및 연구 성과를 집적한 완결판으로서의 의미가 크며 특히 인간의 심연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독창적인 성찰을 보여주는 들라크루아의 석판화 연작, 원전과 충실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날카로운 현대성을 표출하는 베크만의 펜 소묘 삽화가 특장이다. 프랑스 미술의 첫번째 혁명을 이끈 인물로 평가되는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는 1824~1827년 『파우스트―비극 제1부』의 석판화 연작을 구상, 제작한다. 들라크루아 이전에 그려진 『파우스트』에 대한 그림들은 대부분 파우스트와 그레첸의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들라크루아는 메피스토펠레스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승격시킨다. 또한 서로 다른 대립적 행위나 상황들을 충돌시켜 그림 안에서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정확한 세부 묘사나 원근법보다는 상충하는 이야기들을 대립케 하며, 중요한 개념들을 단순화해서 회화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의미를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본질적인 부분을 두드러지게 강조, 맥락을 제시하는 주변적인 것을 실루엣으로 처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설명적 요소는 최대한 줄이고 비극이 전하는 인간의 심리적 심연을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둔 그림들에서는 대상들의 외적 형상과 내면이 서로 충돌하고 통합되면서 낯선 긴장감이 연출된다. 1828년 『파우스트』 프랑스어 번역판과 함께 출판된 들라크루아의 석판화 17점은 『파우스트』 삽화의 역사에서 괴테가 가장 칭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에는 사상의 추상성과 줄거리의 다양한 차원 때문에 이전까지 삽화가 불가능하다고 간주되었던 『파우스트―비극 제2부』에 대한 작업이 활발해지고, 그 가운데서도 베크만의 작업은 『파우스트』 삽화의 ‘혁신’으로 평가된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독일 화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막스 베크만은 나치스의 탄압으로 정신적 경제적인 고난 상태가 정점에 다다랐던 1943~1944년 프랑크푸르트의 인쇄업자 게오르크 하르트만의 주문으로 『파우스트―비극 제2부』의 삽화 143점을 제작한다. 베크만은 그림마다 괴테의 텍스트와 관련된 제목들을 달아놓았는데 그 가운데 삼분의 이 이상은 『파우스트』의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이는 그의 삽화들이 괴테의 원전에 충실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베크만은 자신의 삽화를 괴테의 텍스트와 동등한 것으로 이해했으며 괴테와의 시공간적 격차를 굳이 뛰어넘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현대 화가들 가운데 자화상을 많이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파우스트』 삽화에도 자화상이 눈에 띄게 많다. 파우스트의 얼굴은 처음부터 베크만 자신을 닮았으며 메피스토펠레스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제1막~제3막의 삽화들은 이렇듯 베크만의 자기 찾기 시도가 드러나 있는 그림들과 전쟁, 수난, 죽음 등 시대를 반영하는 어두운 테마의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제4막과 제5막은 종교적 신화적 모티프를 차용한 밝은 유희적 그림들이 다수다. 괴테에게는 자연이 삶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이었던 반면, 베크만의 그림에서는 예술을 창조하는 주체가 전면에 등장한다. 자연에 대해 베크만이 자신을 주장하는 유일한 길을 예술의 세계였으며, 그것이야말로 삶의 현실에 압도되거나 매몰되지 않는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었던 셈이다. 어려운 망명 시절 베크만은 괴테의 『파우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자신의 예술 작업을 통해 의심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현실로부터의 구원을 모색한 듯하다. 괴테의 『파우스트―비극 제2부』 펜 소묘 143점의 베크만 삽화는 1970년에야 화가의 구상대로 세심하게 편집 출판되었고, 현재는 프랑크푸르트 괴테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만인의 책이라 할 수 있는 괴테의 『파우스트』는 무엇보다도 ‘구원의 책’이라는 데 더욱 가치를 지니는바, 이를 읽고 생각하고 느낌으로써 삶의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자신도 모르게 얻기 때문이다. 또한 가혹하고도 불가해하며 모순투성이의 적나라한 삶을 눈앞에 볼 수 있으나, 우리는 그로 인해 몰락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피나도록 생(生)과의 투쟁을 벌이고 내면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힘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작품해설」중에서
글|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 고전주의를 완성한 세계적인 문학가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났다.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바이마르공화국의 재상을 지냈다. ‘질풍노도’ 문학운동의 중심에 서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전개했고 유럽문학계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만년에는 ‘세계문학’을 제창하고 그 실천에 힘을 쏟았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정신, 심오한 통찰력, 자유분방하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세계문학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천재의 전범으로 남아 있다.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완성한 생애의 대작이자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파우스트』 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헤르만과 도로테아』『이탈리아 기행』『시와 진실』 등의 작품이 있다. 그림|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프랑스 낭만주의의 선구적 화가로 샤랑트에서 태어났다. 왕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미술뿐 아니라 음악 및 문학에도 깊이 심취했다. 1824~1827년 『파우스트―비극 제1부』의 석판화 연작 17점을 제작, 1828년 『파우스트』의 프랑스어 번역판과 함께 출판했다. 인간의 심연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독창적인 성찰을 보여준 이 그림들은 낭만주의의 대가로서 들라크루아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알제의 여인들〉 등의 작품이 있다. 그림|막스 베크만Max Beckmann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바이마르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1923년부터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의 미술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나 나치스의 압박으로 1937년 독일을 떠나 암스테르담을 거쳐 뉴욕에서 말년을 맞았다. 1943~1944년에 그린 총 143점의 『파우스트―비극 제2부』의 삽화(펜 소묘)는 괴테의 텍스트와 충실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작가 고유의 세계관과 날카로운 현대성을 표출하고 있다. 〈밤〉〈출발〉〈배우들〉〈사육제〉 등의 작품이 있다. 옮긴이|이인웅 한국외대 독일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뮌헨 대학에서 수학했고,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기획실장, 교무처장,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한국헤세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현대독일문학비평』『헤세와 동양의 지혜』, 역서 『데미안』『황야의 이리』『밀레나 여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논문 「헤세와 동양사상」「파우스트와 역사세계」 등이 있다. * 2006년 5월 15일 발행 * ISBN 89-546-0152-9 03850 * 221*188|424쪽 * 값 13,000원 * 책임편집 : 조연주, 오경철(031-955-8865, 3572)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들라크루아, 독일 표현주의의 대가 베크만의 삽화와 함께 읽는 영원불멸의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