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 저자
- 장 피에르 케를로크
- 역자
- 염미희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6-11-10
- 사양
- 255*285 | 32쪽 | 양장
- ISBN
- 89-546-0241-X
- 분야
- 4~8세 그림책
- 정가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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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발렝탕은 오줌이 마려웠어요.
너무 급해서 쌀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길에서 오줌을 누었어요.
그런데 그만 그림자 위에다 오줌을 눈 거예요.
그림자는 화가 난 것 같았어요.
발렝탕이 오른발을 들면 그림자는 왼발을 들었어요.
발렝탕이 팔을 들면 그림자는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었어요.
"심술부리지 마! 자꾸 반대로 하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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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축구, 핸드볼, 무술, 스킨스쿠버 등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은 글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꿈 같은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모든 역사의 역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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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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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어느 날 그림자가 나와 반대로 행동한다면?
그림자란 무엇일까요? 어떤 물체가 만들어 낸 그늘로, 시간과 장소에 따라 크기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고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누구나 자기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자랑 놀아본 경험도 있을 거예요. 그림자가 따라잡지 못하게 빨리 달려 보기도 하고, 악수도 해 보았을 거예요. 그림자는 나와 한몸 같아서 내가 한 발을 들면 그림자도 한 발을 들고 팔을 벌리면 그림자도 팔을 벌리고 내가 뛰면 따라 뛰고, 뭐든 나와 똑같이 하지요. 발렝탕에게도 그림자가 있어요. 그건 또다른 발렝탕이기도 하지요. 발렝탕과 함께 빵을 먹고, 학교 가고, 길을 걷고, 기지개도 켜고,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어요.
하지만 그림자가 나와 반대로 행동한다면? 나와 하나였던 그림자가 따로 떨어진다면? 게다가 그림자가 사람으로 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 발렝탕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내 그림자를 돌려 줘!
발렝탕은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오줌이 마렵고 몸이 배배 꼬였어요. 할 수 없이 길에서 오줌을 눴어요. 그런데 그만 그림자 위에다 오줌을 눈 거예요. 그림자는 화가 났어요. 그래서 뭐든 반대로 했어요. 서둘러 학교에 가야 하는데 꾸물거리고, 발렝탕이 오른발을 들면 왼발을 들고, 팔을 들면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었어요. 발렝탕은 이자벨과 그림자를 바꾸기로 했어요. 여자 그림자는 발렝탕 마음에 쏙 들었어요. 치마가 나풀거리고 땋은 머리는 바람에 살랑거렸지요. 심술도 부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발렝탕은 자기 그림자를 되찾고 싶었어요. “그림자가 내 말을 듣게 될 거야. 내가 이 그림자를 길들이겠어!” 발렝탕은 그림자를 어떤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요? 혹시 이 모든 사건이 꿈은 아닐까요?
그린이 파브리스 튀리에
학교 다닐 때, 물리 선생님이었던 미농 씨를 좋아하지 않았을뿐더러 수학 선생님인 안글레뒤 선생님도 좋아하지 않았고, 미술 선생님이었던 다플롬 씨를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자콘드가 사라졌다』 『늑대, 송곳니를 드러내다』『나의 첫 번째 유럽 여행』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염미희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새 그림자, 집 그림자, 달 그림자, 모든 그림자를 좋아하지만,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내 그림자를 가장 아낀답니다. 앉아서 오줌을 누는 모습까지도요. 옮긴 책으로 『큰일났어, 클라라!』 『세상에서 내가 가장 세!』 『우리 같이 놀래?』 『씨앗을 심었어요』 『바지에 똥을 쌌어요』 등이 있습니다.
발렝탕은 오줌이 마려웠어요.
너무 급해서 쌀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길에서 오줌을 누었어요.
그런데 그만 그림자 위에다 오줌을 눈 거예요.
그림자는 화가 난 것 같았어요.
발렝탕이 오른발을 들면 그림자는 왼발을 들었어요.
발렝탕이 팔을 들면 그림자는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었어요.
"심술부리지 마! 자꾸 반대로 하면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