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와 물고기 속깊은그림책
- 저자
- 노인경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6-07-14
- 사양
- 48쪽 | 250*175
- ISBN
- 89-546-0114-6
- 분야
- 어른도 함께 읽는 책
- 정가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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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높은 산으로 다니는 빨간 기차와
깊은 호수에 사는 노란 물고기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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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그림에세이 『자린고비』, 그림책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숨』 『고슴도치 엑스』 『곰씨의 의자』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등을 쓰고 그렸으며 동시집 『맛있는 말』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엄마의 법칙』, 동화 『5번 레인』 『별별마을의 완벽한 하루』 『제후의 선택』 등에 그림을 그렸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고슴도치 엑스』로 2015 화이트 레이븐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2024 IBBY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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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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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사랑 이야깁니다.
기차와 물고기의 사랑이 어떤 모양일까 쉽게 짐작이 갑니다. 산에서 살아야 하는 기차와 물에서만 숨쉴 수 있는 물고기는, 단지 같이 있고만 싶어도 힘이 들 겁니다. 처음엔 몰랐지요. 함께 주스를 마시고, 그네를 타던 즐거운 시간에는 제 몸이 아픈지도, 숨이 가쁜지도 모르고 행복했지만 물 밖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물고기는 많이 아팠고, 물고기를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간 기차는 녹이 습니다. 끝내 기차는 바퀴 하나를 남기고 원래 살던 높은 산으로 돌아갑니다.
작가는 이 책을 오래도 붙들고 그렸을 것 같습니다. 진자운동을 하듯 크지 않은 화폭 위를 끝도 없이 움직였을 것만 같습니다. 자꾸 덧씌워져 고집스럽고 탁해 보이던 색은 어느 순간 깊고 편안하고 또 보고 싶은 색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은 시간을 돌아 마침내, 바퀴와 한 몸이 된 물고기와 조금 느려진 기차는 만납니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서든지 살 수 있어.”라고 말하던 기차가 마침내 “너와 함께여야 어디서라도 살 수 있겠어.” 하고 말하게 됩니다.
사랑입니다. 당신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작가_ 노인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2000년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2002년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자리잡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감정들을 작고 진솔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조디악 야구단』『인형 뽑는 아이』등이 있습니다.
ㅁ속 깊은 그림책
그림책을 보세요. 그림책이 건네는 말은 마음이 듣습니다. 나이와 국적,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읽는 사람의 마음에 울림이 되는 책이고자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곧바로 가 닿는 것이 이 책의 꿈입니다.
_문학동네의 ‘속 깊은 그림책’은 계속 나옵니다.
높은 산으로 다니는 빨간 기차와
깊은 호수에 사는 노란 물고기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