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납치당한 한 흑인 노예의 이야기
- 원서명
- Twelve Years a Slave
- 저자
- 솔로몬 노섭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4-02-14
- 사양
- 296쪽 | 152*224 | 무선
- ISBN
- 978-89-6735-094-9
- 분야
- 역사
- 정가
- 11,8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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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납치되어 12년을 노예로 산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 뉴욕 주에서 자유민으로 태어났으나 남북전쟁 전에 납치를 당한 뒤 노예로 팔려가 루이지애나 주에서 12년간 노예로 붙잡혀 있던 한 흑인 남성의 회고록이다. 19세기 중엽 미국 워싱턴 D.C. 노예 시장의 실상, 미국 남부 농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노예 노동의 구체적 현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과 폭력, 굶주림과 탈출 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발했다.
1808년 뉴욕 주의 자유인으로 태어난 솔로몬은 1841년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두 명의 백인에게 속아 워싱턴DC로 갔다가, 납치되어 노예상인 제임스 버치에게 팔렸다. 노예 소유주의 성을 따르는 관습에 따라, 솔로몬 노섭은 이후 주인이 세 번 바뀌면서 ´플랫 포드-플랫 티비츠-플랫 엡스´라는 이름 등으로 불리며 12년간 노예의 굴레가 씌워진 채 살았다.
그의 아버지를 노예로 소유했던 주인의 아들 헨리 노섭이 뉴욕 주지사와 다른 여러 관청에서 솔로몬이 자유인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가지고 찾아와, 1853년 1월에 드디어 구출되었다. 솔로몬은 가족들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와 노예상인들을 법정에 고소했지만, 노예상인들은 솔로몬이 자유인 신분임을 몰랐다고 변명함으로써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후 솔로몬은 노예제 폐지 운동가로 강연과 연설을 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사망 연도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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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808년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1814년 워싱턴DC에서 납치되어 12년간 루이지애나 목화 농장의 노예로 살다가 풀려났다. 이후 가족들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와 워싱턴DC의 노예 상인들을 고소했지만 지방 법원에서 기각되고, 흑인이 백인을 상대로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도록 금지 당해 증거 불충분으로 노예상인들은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후 솔로몬 노섭은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로 변신해, 1853년 자신의 노예로서의 경험을 담은 책 <노예 12년 Twelve Years A Slave>를 출판했다.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3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노예 제도의 참상을 고발하는 연설과 강연을 활발히 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사망 연도는 1863~1875년 사이로 추정되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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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제 : "자유인이란 누구인가"를 알게 해준 한 노예의 위대한 논픽션
서문
01장 | 나는 자유인이다
02장 | 납치당하다
03장 | 윌리엄 노예수용소
04장 | 남쪽으로 끌려가다
05장 |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다
06장 | 노예 판매소에 전시되다
07장 | 첫 주인 포드를 만나다
08장 | 티비츠에게 팔려가다
09장 | 피터 태너 밑에서 일하다
10장 | 도망자가 되다
11장 | 포드에게 도움을 청하다
12장 | 엡스 농장에서의 나날들
13장 | 동고동락하는 노예 동료들
14장 | 자유를 향한 열망
15장 | 유일한 휴가, 크리스마스
16장 | 농장 감시인이 되다
17장 | 도망노예들의 처참한 결말
18장 | 죄 없는 팻시의 고난
19장 | 믿음직스러운 배스와의 만남
20장 | 마지막 목화 수확
21장 | 드디어 자유를 되찾다
22장 | 노예상인 버치의 재판
부록 1
부록 2
부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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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희망이 소멸된 곳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납치되어 12년을 노예로 산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
2014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
2014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9개 부문 노미네이트
2014 런던비평가협회상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 3관왕에 빛나는
영화 「노예 12년」의 원작
‘자유인이란 누구인가’를 알게 해준 한 노예의 위대한 논픽션
자서전 혹은 수기는 미국의 초기 ‘아프리칸 미국인(흑인)’ 문학에서부터 19세기 전반 노예 이야기Slave Narrative의 전성기를 거치면서 뿌리를 깊이 내렸다. 그리고 부커 워싱턴,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등에 의해 오늘날까지도 부단히 이어져오는 미국 소수자 문학의 대표적인 전통 양식이다.
특히 19세기 초반부터 흑인들이 노예로서 겪은 체험이 담긴 자전 기록은 엘리트 지배층인 백인 독자들에게도 반향을 일으켰다. 예컨대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미국인 노예: 프레더릭 더글라스의 인생 이야기An American Slave: Narrative of the Life of Frederick Douglass』(1845), 윌리엄 브라운의 『도망 노예 윌리엄 브라운의 이야기Narrative of William Wells Brown, a Fugitive Slave』(1847), 헨리 비브의 『미국인 노예 헨리 비브의 삶과 모험 이야기Narrative of the Life and Adventures of Herny Bibb, on American slave』(1849),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Twelve Years A Slave』(1853) 그리고 부커 워싱턴의 『노예제의 극복Up From Slavery』(1900) 등과 같은 작품들이다.
솔로몬 노섭이 자신의 자서전을 “꾸며낸 이야기도 아니고 과장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힌 바대로,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들을 ‘사실 그대로’ 충실하게 반영한 이러한 논픽션 전기들은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컸다. 미국사에서 가장 추악했던 노예제의 본질과 그 문제의 근간들, 그리고 흑인(과 혼혈인) 노예들의 비통하고 처참한 삶의 곡절을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노예제도의 참상을 고발하고, 노예제 폐지운동의 프로파간다 자료로 선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예 억압에 항거하는 ‘저항protest 문학’의 전통을 세우며, 아프리칸 미국인 노예들의 갖가지 삶의 참모습을 기록한 보고로서 반노예제 휴머니즘 운동의 큰 원동력이 되고, 이후 본격적인 흑인 문학의 밑바탕 구실을 한 것이다.
납치되어 12년을 노예로 산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 뉴욕 주에서 자유민으로 태어났으나 남북전쟁 전에 납치를 당한 뒤 노예로 팔려가 루이지애나 주에서 12년간 노예로 붙잡혀 있던 한 흑인 남성의 회고록이다. 19세기 중엽 미국 워싱턴 D.C. 노예 시장의 실상, 미국 남부 농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노예 노동의 구체적 현실,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과 폭력, 굶주림과 탈출 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발했다.
1808년 뉴욕 주의 자유인으로 태어난 솔로몬은 1841년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두 명의 백인에게 속아 워싱턴DC로 갔다가, 납치되어 노예상인 제임스 버치에게 팔렸다. 노예 소유주의 성을 따르는 관습에 따라, 솔로몬 노섭은 이후 주인이 세 번 바뀌면서 ´플랫 포드-플랫 티비츠-플랫 엡스´라는 이름 등으로 불리며 12년간 노예의 굴레가 씌워진 채 살았다.
그의 아버지를 노예로 소유했던 주인의 아들 헨리 노섭이 뉴욕 주지사와 다른 여러 관청에서 솔로몬이 자유인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가지고 찾아와, 1853년 1월에 드디어 구출되었다. 솔로몬은 가족들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와 노예상인들을 법정에 고소했지만, 노예상인들은 솔로몬이 자유인 신분임을 몰랐다고 변명함으로써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후 솔로몬은 노예제 폐지 운동가로 강연과 연설을 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사망 연도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