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
- 저자
- 한국국학진흥원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3-12-12
- 사양
- 336쪽 | 225*150 | 양장
- ISBN
- 9788967350871
- 분야
- 역사, 철학/심리/종교
- 도서상태
-
절판
- 정가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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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전통의 재발견 제3권. 조선 500년은 유교의 공동체적 구상이 가장 핍진하게 실험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왕정이되 학자-관료군의 견제와 비판을 통해 통치권의 자의적인 행사가 제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공론이 무엇보다 중시되었으며, 복지와 계몽이 병행되는 향촌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그려졌었다. 이 책은 세계사적으로도 드문 "500년 공동체, 조선"을 추동시켜온 실질적인 힘인 유교적 구상에 대한 회고와 전망이다.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각 분야에서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연구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글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수정하여 조선사회를 움직인 유교의 공동체 원리를 철학적·역사적·정치사회학적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1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돋을새김이고, 2부는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에 대한 리뷰이며, 마지막 3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성글지만 유교적 공동체론의 원리와 구현 그리고 재해석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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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전통을 이어 미래를 여는 국학의 진흥’이라는 목표 아래 전통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보존과 연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을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선시대 유교목판을 보존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 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 www.koreastudy.or.kr 이야기할머니사업단 www.storymama.or.kr
유교문화박물관 www.confuseum.org 유교넷 www.ugy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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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제1부 유교적 공동체는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지향하는가
1장 공公으로 사私를 물리치다:
유교적 공동체, 힐링과 참여로 공공을 구현하다_한형조
잊힌 유교를 다시 떠올리는 까닭 | 현대사가 겪은 전체주의의 상처 | "사私는 공公의 독소다" |
사私를 치료하여 공公에 이른다 | 유교적 공공의 가능성
제2부 유교 국가 조선에서 유교 공동체론의 실험
2장 이 하나의 실험: 조광조파의 성리학적 공동체 구현 노력 _김용환
조광조라는 사람과 조선 | 도학 경영을 통한 인륜 공동체 구현 | 향촌자치를 통한 자율 공동체 구현 |만약 그것을 폐하지 않고 지속했더라도
3장 조선 문치주의의 트로이카: 유교 국가의 제도 _오항녕
먼 듯 가까운 제도 | 문치주의의 트로이카 | 성경을 공부하다 | 바른말이 직무다 | 나라는 망해도 역사는 남는다 | 경험을 돌아보는 이유
4장 양반들의 생존 전략에서 얻은 통찰: 조선의 유교적 향촌 공동체 _정진영
조선, 사족의 탄생 | 유향소, 사족의 향촌 지배 조직 | 향약, 조선적 유교 공동체 | 공론公論, 공동체적 운영 원리 | 종법의 수용, 갈등과 분열의 심화 | 새로운 질서, 새로운 공동체
5장 한국 근대 유교의 일독법: 세속화와 공동체 _노관범
네이션과 시대를 떠나 유교 읽기 | 사회의 세속화와 유교적 가치의 재점화 | 세속화의 재개념화와 사회 공동체의 결집 | 사회 공동체의 위기와 유교적 가치의 재발견
제3부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재해석
6장 온 나라에 굶주린 자 없도록 하라: 유교 양민론과 구민 정책 _김상준
유교의 창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구민 사상의 전거, 춘추전국시대의 국가 양민 | 중국 상평창, 2000년의 역사 | 민간 중심의 사창 | 조선 후기 환곡과 사창의 빛과 그늘 | 유교 구민 사상과 실천이 오늘날 주는 함의
7장 인지상정의 윤리학: 유교적 규범론의 재음미
"준칙"과 "사람" | "자연의 빛"과 그림자 | "인지상정"의 윤리학 | 감성윤리학의 실천 형식 | 다시 출발점에서
8장 인문과 예의 균형점에 서다: 유교의 교훈과 회복적 정의 _한도현
도덕의 실패, 법의 실패 | 회복적 정의, 잃어버린 지혜의 부활 | 응보에 맞선 회복적 정의 | 오래된 미래, 유교적 갈등 해결의 전통 | 마을의 인문학 동아리로 "회복적 정의"를 꽃피우기
9장 여성주체성과 유교 전통: 페미니즘의 재탄생 _이은선
유교 전통과 페미니즘의 만남 | 왜 유교가 전통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가 | 유교적 "성인지도聖人之道"의 종교성과 여성주체성 | 구체적으로 유교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일을 위하여
주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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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를 돋을새김하다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를 되짚다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을 탐색하다
시간의 풍화를 견뎌낸 ‘사事/물物’의 핵심이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일은 언제나 생각만큼 쉽지 않다. 거기에는 그 시간의 마디들을 채워왔던 삶의 흔적들이 겹겹이 덧칠되어 있는 까닭이다. 2500여 년 동안 동아시아인들의 일상과 생각을 지배해왔던 유교 역시 이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유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누구의 유교’ ‘언제의 유교’ ‘어디서의 유교’라는 복합적인 층위를 먼저 교통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의 풍화를 견뎌온 모든 것이 또한 그렇듯이, 이 말이 ‘유교’가 아무런 정체성 없이 그저 시대에 이리저리 휩쓸려온 산물임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덧칠들은 어디까지나 변주變奏들일 뿐이다. 따라서 유교의 문제의식이나 지향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런 변주들을 넘어 바탕색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조선 500년’은 유교의 그런 공동체적 구상이 가장 핍진逼眞하게 실험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왕정王政이되 학자-관료군의 견제와 비판을 통해 통치권의 자의적인 행사가 제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공론公論이 무엇보다 중시되었으며, 복지良民와 계몽敎化이 병행되는 향촌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그려졌었다. 이 책은 세계사적으로도 드문 ‘500년 공동체, 조선’을 추동시켜온 실질적인 힘인 유교적 구상에 대한 회고와 전망이다.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각 분야에서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연구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글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수정하여 조선사회를 움직인 유교의 공동체 원리를 철학적·역사적·정치사회학적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1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돋을새김이고, 2부는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에 대한 리뷰이며, 마지막 3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성글지만 유교적 공동체론의 원리와 구현 그리고 재해석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전통의 재발견 제3권. 조선 500년은 유교의 공동체적 구상이 가장 핍진하게 실험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왕정이되 학자-관료군의 견제와 비판을 통해 통치권의 자의적인 행사가 제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공론이 무엇보다 중시되었으며, 복지와 계몽이 병행되는 향촌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그려졌었다. 이 책은 세계사적으로도 드문 "500년 공동체, 조선"을 추동시켜온 실질적인 힘인 유교적 구상에 대한 회고와 전망이다.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각 분야에서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연구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글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수정하여 조선사회를 움직인 유교의 공동체 원리를 철학적·역사적·정치사회학적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1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돋을새김이고, 2부는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에 대한 리뷰이며, 마지막 3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성글지만 유교적 공동체론의 원리와 구현 그리고 재해석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