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달콤한 기적
예순의 사랑은 열여섯의 사랑보다 짜릿하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아마존 올해의 책(2010) ★ 전 세계 20여 개국 번역 출간
요즘처럼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스스로 평온한 이야기라고 감히 주장하는,
이토록 즐거운 소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인지.
재미있고 지혜로우며 위안을 주는, 사랑스러운 리듬으로 써내려간 소설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퓰리처상 수상자,『올리브 키터리지』 작가)
“오랫동안 읽어온 사랑 이야기 중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
‘사랑’ 이야기는 어디에나 흔하다. 수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들은 늘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싸우고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그 주인공들이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는 십대도, 한창 뜨거운 연애를 할 이삼십대도 아니라면? 헬렌 사이먼슨의 데뷔작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은 일반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모두가 지레짐작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이다. 아내와 사별하고 하루하루를 소일거리로 보내며 어른이 된 아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예순여덟의 퇴역 소령 어니스트 페티그루. 그리고 역시 남편과 사별한 후 조카와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쉰여덟의 파키스탄계 미망인 미시즈 알리. ‘격정’ ‘불꽃’ ‘뜨거움’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는 두 사람은, 인생의 황혼에서 그 누구보다도 짜릿하고 달콤한 사랑을 꽃피운다.
영국 이스트서식스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 미국에서 광고기획자로 또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헬렌 사이먼슨은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을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읽어온 사랑 이야기 중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 ‘아주 오랫동안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에서만 100만부 가까이 팔려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부적절한 상대와 사랑에 빠진다는 게 어떤 건지 정말 아시나요?”
“친애하는 젊은이, 사랑이란 늘 그런 것이 아니겠나.”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에지컴세인트메리. 페티그루 소령은 어느 아침 동생 버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는다. 소령이 동생을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한 채 멍하니 앉아 있던 중 마을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미시즈 알리가 신문값을 받으러 소령의 집에 찾아오고, 부고를 들은 그녀는 소령에게 차를 끓여주며 따듯한 위로를 건넨다. 그뿐 아니라 미시즈 알리는 상실의 충격으로 운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령을 자신의 차에 태워 버티의 장례식장에 데려다주기까지 한다. 그녀를 늘상 보아왔던 잡화점이라는 공간을 벗어나자 미시즈 알리는 그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그녀의 따듯한 친절까지 더해져, 소령은 그녀에게 점점 이웃 이상의 관심을 갖게 된다.
한편 소령은 아버지의 유산이자 집안의 가보인 산탄총 문제로 예기치 못한 갈등을 겪는다. 인도에서 복무했던 소령의 아버지는 임종 전 두 아들에게 인도 왕자로부터 하사받은 산탄총 한 쌍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먼저 죽으면 남은 형제에게 산탄총을 넘겨주어 총 한 쌍이 대대로 집안에 전해지게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동생 버티가 당연히 자신에게 총을 남겼을 거라는 소령의 기대와 달리 버티는 산탄총을 소령에게 남기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버티의 가족과 심지어 소령의 아들 로저까지 그 산탄총 한 쌍을 팔아 큰돈을 벌자는 제안을 한다. 때마침 산탄총 구입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이 나타나고, 평소 사냥을 즐기며 좋은 산탄총을 가진 것에 자부심을 느껴온 소령은 버티의 산탄총을 되찾아 총 한 쌍을 가보로 보관할 궁리에 골몰한다.
아들마저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령에게 유일한 위안거리는 미시즈 알리와의 만남뿐이다. 미시즈 알리의 차를 얻어 타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그녀와 일요일마다 독서 모임을 갖기도 하면서 미시즈 알리를 향한 소령의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작은 이 시골 마을에서 마을의 토박이이자 전형적인 영국 사람인 페티그루 소령과, 이방인 취급을 받는 파키스탄계 잡화점 주인 미시즈 알리의 만남은 환영받지 못한다. 게다가 미시즈 알리는 조카에게 가게를 넘기고 북부에 있는 시댁으로 돌아오라는 집안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소령은 마을 사람들의 탐탁지 않은 시선을 무시하며 미시즈 알리와 마을의 댄스파티에 파트너로 동행하지만, 결국 그녀는 시댁으로 떠나버리고 만다.
제인 오스틴을 떠올리게 하는 품격 있는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커다란 축은 물론 소령과 미시즈 알리의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그 외에도 작품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가지를 치며 어우러져 있다. 소령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산탄총 한 쌍에서부터 철없는 소령의 아들과 그의 미국인 약혼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을 사람들이 주최하는 특별한 댄스파티와 미시즈 알리의 조카의 사랑 이야기까지…… 그리고 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의 이면에는 인종, 종교, 전통, 세대 갈등 등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이 녹아들어 있다.
주민 사이의 관계가 끈끈한 작은 마을일수록 이방인에 대한 배척과 ‘다름’에 대한 거부가 심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세인트에지컴메리 같은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겉으로는 미시즈 알리를 친절하게 대하지만, 사실 그녀를 진정한 마을 사람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편견과 무지는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시시때때로 밖으로 드러난다. 예의와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령과 사랑마저도 계산적으로 하는 소령의 아들은 모든 일에서, 특히나 집안의 가보인 산탄총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가치를 중시하며 갈등한다. 마을을 영지로 둔 대거넘 경은 재정적인 이유로 세인트에지컴을 개발하려 하고, 이는 전원을 보존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온다.
헬렌 사이먼슨은 이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녹록지 않은 주제의식을 뛰어난 글솜씨로 조화롭게 엮어낸다. 또한 두 남녀 주인공 캐릭터는 노년의 사랑이 얼마나 로맨틱하고 달콤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줄 만큼 솔직하고 매력적이다.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심술궂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을 만들어낸 작가의 필력은 ‘노련한 프로’의 솜씨라는 평가가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 영국 시골 마을에 대한 통찰력 있는 묘사, 고상한 코미디와 페이지마다 흘러넘치는 위트. 그래서 이 작품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독자들은 헬렌 사이먼슨의 이 ‘완벽한 데뷔작’을 읽으며 생의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는 귀여운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격 있는 로맨스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독자들은 이 책의 첫 장,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한눈에 사랑에 빠질 것이다. 재미있고 신랄하며 유쾌하고 매력적이다.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세련된 작품처럼 단 한순간도 따분하지 않다. 생생하게 묘사된 주인공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존경할 만하다. 이 책에는 지성, 감성, 품위, 기개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_뉴욕 타임스
담백하고 즐거운 데뷔작. 오랫동안 읽어온 사랑 이야기 중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많은 작품이 주인공 이름을 다아시로 짓는 것만으로 제인 오스틴을 재현하려 하지만, 사이먼슨은 품격 있는 침착함을 겸비한 고상한 영국식 코미디와 천연덕스러운 위트, 예리한 묘사를 통해 19세기에 제인 오스틴이 그랬던 것처럼 시골 마을에서의 삶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는다.
_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뛰어난 이야기꾼의 솜씨 덕에 예순의 사랑은 열여섯의 사랑보다 더 재미있고 달콤해졌다. 사이먼슨은 아직 노년의 삶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로맨스가 안정된 삶에 어떤 기분좋은 혼란을 일으키는지를 산뜻한 위트와 부드러운 통찰력으로 그려냈다. _워싱턴 포스트
이 책이 참 좋다. 괴짜 할머니 할아버지의 연애, 다루기 힘든 자식들, 종교, 인종, 그리고 아름답고 그림 같은 영국의 시골 마을……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은 놀라울 정도로 로맨틱하고 신선하다. 아주 오랫동안 만나보지 못한 최고의 데뷔작이다. _캐슬린 샤인(『러브 레터』 작가)
이 매력적인 책의 아름다움은 등장인물에 있다. 특히 미시즈 알리는 품격 있고 고상하며 우아함이 넘치면서도, 놀랍게도 사랑스러울 정도로 솔직하다. 노년의 삶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예기치 못한 기적에 대한 달콤한 이야기다. _오프라 매거진
이 책은 당신을 생각하게 만들고 웃게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당신을 위로할 것이다. _데일리 메일
온화하고 매력적인 작품. 어떤 말로도 이 소설이 선사하는 느긋하게 타오르는 기쁨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_타임스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이 넘친다. 매력적이고 놀라운 이 소설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프로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모두가 사이먼슨의 다음 작품이 나오기만을 고대할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사이먼슨이 쓴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는 따뜻하고 매력적이다…… 페티그루 소령이 미시즈 알리를 만나 차를 마시며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부터, 우리는 두 사람이 정말 중요한 것들에서 승리할 것임을 알게 된다. _USA 투데이
경이롭다…… 소령은 미시즈 알리와의 관계를 통해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두 사람의 애정이 커지면서 미시즈 알리는 그간 상상하지 못했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우아하고 재치 있으며 통찰력 있다. 만족스러운 데뷔작. _보스턴 글로브
영국의 시골 마을과 귀족들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을 관통하는, 엄청나게 즐거운 산책과도 같은 책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에는 아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신랄하게 묘사된 가족 코미디, 노년의 로맨스, 문화적 충돌…… 헬렌 사이먼슨은 첫번째 소설에서 이 모든 것을 아주 침착하게 써내려갔다. _북리스트
완벽한 데뷔작. 헬렌 사이먼슨은 전형적인 영국인 어니스트 페티그루 소령의 역경과 아내를 잃은 그가 삶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유려한 필치로 그려냈다.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사랑 이야기. _데일리 비스트
헬렌 사이먼슨의 데뷔작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작가는 중심인물들뿐만 아니라 그 마을 전체의 심리를 탐구하고, 공공연하게 편협함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상식 뒤편에서 편견과 무지가 어떻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지 보여준다.
_내셔널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