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 현대 지식인의 사상적 부활
- 원서명
- 啓蒙如何起死回生
- 저자
- 쉬지린
- 역자
- 송인재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3-02-04
- 사양
- 600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6735-038-3
- 분야
- 철학/심리/종교
- 정가
- 27,000원
- 신간안내문
-
다운받기
-
도서소개
중국 현대사상사 연구 분야에서 최근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쉬지린 교수의 저작이다. 중국 지식인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쉬지린의 문제제기와 그 사유가 집대성된 본 책은 계몽, 지식인, 공공성, 문명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키워드로 그린 구도 속에서 근현대 중국 지식인의 상황을 사회적 위상의 변화, 사상적 진로라는 측면에서 꼼꼼하게 조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최근 급부상한 중국의 세계적 위상은 사실 19세기 중반부터 존재해왔던 부유한 강대국의 실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과연 현재 세계 속에서 문명적·담론적 경쟁력이 있는 도덕적 대국이 될 자질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표한다. 그는 이러한 도덕적 대국으로서의 고민을 열렬하게 펼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특히 "공공적 지식인"의 형성과 부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또한 책에는 "계몽과 지식인"이라는 주제에 대한 최근의 견해가 담긴 쉬지린의 한국어판 서문 및 쉬지린의 사유를 개괄한 역자 송인재 교수의 해제를 수록했다.
-
저자
화둥사범대 정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근현대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졸업 후 화둥화공학원(현 화둥이공대학), 상하이사범대 역사학과를 거쳐 2002년에 쯔장 그룹의 재정지원으로 설치된 ‘쯔장학자’ 자격으로 화둥사범대 역사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같은 대학 중국현대사상문화연구소 부소장, 상하이역사학회 부회장, 중국사학회 이사, 『21세기』 편집위원 등도 맡고 있다. 2002년 이후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대만 중앙연구원 인문사회과학연구센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시아연구소, 도쿄대 총합문화연구과 등에서 연구했다. 2005년에 발간된 Encyclopedia of Contemporary Chinese Culture(Routledge)에 현대 중국의 주요 사상가로 소개되었으며, 영미권에서 쉬지린을 주제로 한 논문 “Xu Jilin and the ought Work of China’s Public Intellectuals”(Timothy Cheek 저, 2006)도 발표되는 등 학자로서 국제적 명망이 높다. 주요 연구 분야는 20세기 중국사상사와 지식인 문제이며, 그와 연계하여 상하이 도시문화 등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 『新世紀的思想地圖』(2002), 『中國知識分子十論』(2003), 『回歸公共空間』(2006), 『二十世紀中國知識分子史論』(편저, 2005), 『啓蒙的自我瓦解: 1990年代以來中國思想文化界重大論爭硏究』(편저, 2007),『當代中國的啓蒙與反啓蒙』(2011) 등이 있다.
-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공론장과 지식인
제1장 사회적 중심의 재건: 근대 중국의 지식인 사회
"신사사회"에서 "지식인사회"로 | "지식인사회"의 공적 네트워크: 학교·단체·미디어 | 사회적 중심 재건은 왜 실패했는가?
제2장 "소수자의 책임": 지식인의 사대부 의식
"기존 관념 속의 중등사회" | "시대마다 그 시대의 사대부가 있다" | 덕성, 지식, 공론 | 평민주의와 엘리트주의의 기이한 결합
제3장 근대 중국 공론장의 형태, 기능, 자기 이해
근대 중국의 두 공론장 | 상하이 공론장의 형성 | 공론장의 최초 구조와 변천 | 공중 여론에 대한 자기 이해
제4장 도시 공간의 시각에서 본 지식인
도시 공간 네트워크 | 관리형 공론장과 비판적 공론장 | 도시 지식인의 특징 | 지식인 공동체와 공적 의사소통
제5장 특수에서 보편으로-공공 지식인은 어떻게 가능한가?
전문 지식인과 미디어 지식인의 출현 | 지식계의 토론과 공공성 재건의 노력 | 보편적 지식인의 허구성 | 특수한 지식인은 가능한가? | 특수에서 보편으로 향하는 공공 지식인의 이념형
차례
제2부 근대 중국의 사상적 전통
제6장 근대 중국의 자유주의 전통
수정자유주의 사조 | 주류가 된 사회민주주의 | 두 자유주의자 | 전후의 자유주의 운동 | 최후의 한 줄기 빛
제7장 자유와 공정 사이에서: 중국의 사회민주주의
19세기 자본주의 문명의 위기 | 자유방임: 자본주의의 폐해 | 계획경제의 환상 | 자유에 대한 새로운 이해 | 사회공정의 원칙 | "영국·미국 배우기"와 "소련 배우기"
제3부 세속시대의 정신적 가치
제8장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사이에서
두 가지 자유 | 두 민주주의 | 자유주의: "약한 민주주의" | 공화주의적 민주주의의 의미 | 제3의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 일반의지와 집단적 정체성 | 시민과 공민
제9장 세속화와 초월세계의 해체
세속화가 가져온 물질구원주의 | 초월세계 해체 이후
제10장 세속사회에서 중국인의 정신생활
중국 세속화의 역사적 변천 | 세속사회의 물욕주의 | 자기중심적이고 공덕 없는 개인 | 세속 시대의 정신생활 | 공공문화와 핵심 가치
제4부 새로운 세기, 계몽과 그 반대자
제11장 계몽은 어떻게 기사회생하는가?
계몽이 직면한 3대 도전 | 계몽의 내재적 복잡성 | 차축시대 문명과 초기 근대성 | 근대성의 보편과 다원
제12장 최근 10년간 중국의 역사주의 사조
1980년대의 보편이성에서 1990년대 계몽의 역사화로 | 보편성에의 도전: 역사주의의 발흥 | 보편성 쟁탈: 중국 부상을 배경으로
제13장 부강의 부상인가? 문명의 부상인가?
부강을 향하여: 서양 정신의 승리 | 문명의 부상: 중국은 제대로 준비했는가?
옮긴이 해제
주
찾아보기
-
편집자 리뷰
중국 현대사상사 연구 분야에서 최근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쉬지린 교수의 저작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중국 지식인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쉬지린의 문제제기와 그 사유가 집대성된 본 책은 계몽, 지식인, 공공성, 문명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키워드로 그린 구도 속에서 근현대 중국 지식인의 상황을 사회적 위상의 변화, 사상적 진로라는 측면에서 꼼꼼하게 조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최근 급부상한 중국의 세계적 위상은 사실 19세기 중반부터 존재해왔던 부유한 강대국의 실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과연 현재 세계 속에서 문명적·담론적 경쟁력이 있는 도덕적 대국이 될 자질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표한다. 그는 이러한 도덕적 대국으로서의 고민을 열렬하게 펼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특히 ‘공공적 지식인’의 형성과 부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중국 현대사상사 연구 분야에서 최근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쉬지린 교수의 저작이다. 중국 지식인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쉬지린의 문제제기와 그 사유가 집대성된 본 책은 계몽, 지식인, 공공성, 문명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키워드로 그린 구도 속에서 근현대 중국 지식인의 상황을 사회적 위상의 변화, 사상적 진로라는 측면에서 꼼꼼하게 조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최근 급부상한 중국의 세계적 위상은 사실 19세기 중반부터 존재해왔던 부유한 강대국의 실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과연 현재 세계 속에서 문명적·담론적 경쟁력이 있는 도덕적 대국이 될 자질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표한다. 그는 이러한 도덕적 대국으로서의 고민을 열렬하게 펼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특히 "공공적 지식인"의 형성과 부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또한 책에는 "계몽과 지식인"이라는 주제에 대한 최근의 견해가 담긴 쉬지린의 한국어판 서문 및 쉬지린의 사유를 개괄한 역자 송인재 교수의 해제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