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뒤흔든 참혹한 전쟁을 배경으로
러시아 사회와 민중의 삶을 가장 완벽하게 그린 걸작!
치밀한 고증과 웅장한 서사,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빚어낸 ´역사´에 대한 성찰
“이 작품은 장대한 서사시이자 역사소설이며,
한 국가의 삶을 표현해낸 거대한 그림이다.” _ 이반 투르게네프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과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 그리고 포화 속에서 신음하던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1863년 집필을 시작해 1869년 완성되기까지 톨스토이가 인생의 6년을 송두리째 바친 대작이다. 톨스토이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치밀한 고증 작업을 거치고 무수한 퇴고를 통해 작품을 완성해갔으며, 그의 아내 소피아는 톨스토이가 원고를 집필할 때마다 엄청난 열정으로 수차례 필사를 거듭했다. 그렇게 출간된 소설 『전쟁과 평화』는 작품의 분량이나 질, 스케일, 문학성과 예술성 모두에서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전쟁과 평화』는 1805년에서 1812년 사이 일어난 프랑스-러시아의 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1805년 러시아가 프랑스와의 평화조약을 깨뜨리고 오스트리아와 동맹을 맺어 나폴레옹 군대에 맞서 싸운 아우스터리츠 전투를 시작으로 러시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여러 차례의 대프랑스 동맹으로도 나폴레옹 군대에 번번이 패하던 러시아는 1812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되니, 보로디노 전투로 나폴레옹에게 모스크바를 내준 것이었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입성한 나폴레옹이 발견한 것은 불길에 휩싸인 도시였고, 결국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은 식량난과 추위를 이기지 못해 러시아에서 쓰디쓴 퇴각을 감행한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이 전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나폴레옹,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 쿠투조프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등장시켰고,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에 관련된 자료를 섭렵하고 증언을 직접 채록하는 등 치밀한 고증 작업을 거쳤다. 나폴레옹이 중심이 되는 역사적 관점을 부인하고 수많은 전설로 미화된 나폴레옹 신화를 공격하며, 조국 러시아를 지키기 위한 ‘애국전쟁’의 역사를 웅장한 서사로 그려냈다.
그러나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 출간 당시 한 기사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 속에는 무수한 인물과 행동과 사건이 존재하며, 톨스토이는 이를 통해 19세기 초 러시아의 사회상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중의 삶을 그려냈다. 또한 볼콘스키 가문, 로스토프 가문의 사람들과 젊은 지식인 피에르 베주호프 백작을 내세워 인간의 희로애락과 전쟁 속에서의 인간 운명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냈다. 전쟁과 평화』는 19세기 초 러시아 사회를 그린 풍속도이며, 1805년에서 1812년 사이의 러시아 전쟁사이자 ‘역사’에 대한 성찰이다.
『레 미제라블』에 이어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전쟁과 평화』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소설을 만화로 재현해낸 작품이다. 프랑스 글레나 출판사가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들을 선별하고, 엄선된 각색 작가, 만화가, 채색가 등 전문가들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낸 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이 책은 원작을 충실하게 각색하고 독자들의 상상 속에서 펼쳐졌던 작품의 장면장면에 생생한 그림을 덧입혀 독자들이 방대한 분량의 원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소설의 큰 줄기를 충실히 따라가며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전쟁과 평화』는 원작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고전에 대한 흥미를 가져다줄 것이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러시아 전쟁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실려 있어 역사를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
충실한 각색, 생생한 그림, 원작 그대로의 감동!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만화로 다시 태어난다!
문학동네에서 선보이는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들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만화 시리즈입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각색하고, 걸작의 장면장면을 생생한 그림으로 구현해내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거장의 삶을 따라가는 작가 소개, 역사와 시대상을 아우르는 작품 배경 소개, 상세한 작품 해설 등 풍부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어 원작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는 세대, 지역, 인종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인류의 ‘문학 유산’을 새롭게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01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02 전쟁과 평화 | 레프 톨스토이
03 로빈슨 크루소 | 대니얼 디포
04 보물섬 | R. L. 스티븐슨
05 정글북 | J. R. 키플링
06 파리의 노트르담 | 빅토르 위고
07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08 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스
09 우주 전쟁 | H. G. 웰스
10 천일야화
11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12 오디세이 | 호메로스
발행일 : 2012년 12월 20일
쪽수 : 116쪽
판형 : 210×285mm (양장)
값 : 13,500원
ISBN : 978-89-546-2001-7 07860
978-89-546-1999-8 (세트)
담당 : 해외문학 2팀 이은현 (031_955_7972 singing36@munh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