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못 날아
- 원서명
- Cow can´t Fly
- 저자
- 데이비드 밀그림
- 역자
- 이승희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2-10-05
- 사양
- 40쪽 | 207*259
- ISBN
- 9788982815720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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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정가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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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러분들은 하늘을 나는 소를 본 적이 있습니까? 그 뚱뚱하고 몸집 큰 소가 네 다리를 벌려 하늘을 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기가 막히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일겁니다. 근데 그런 신기한 일이 책 속에 일어나고 있어요. 그림에 하늘을 나는 소를 그렸더니 아빠는 새를 그려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그림 속에서 빠져나온 소가 나는 것을 보았고, 어른들에게 말했지만 소용없었지요. 어른들의 마음은 아이들처럼 맑지 못하니 말입니다.
어때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일까요? 하얀 도화지에 한 번 여러 동물들을 그려보세요. 환상 속에서 그 동물들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책 속의 글과 삽화는 너무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아이가 신기해 하며 좋아하는 모습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꿈과 용기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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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그림책 창작에만 몰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베니는 왜 짖을까』와 『시카고 트리뷴』지가
1996년 올해의 가장 좋은 그림책으로 선정한 『도그 브레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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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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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소는 날지 못한다. 과연 그럴까?
새를 그려 보라는 아빠의 충고를 뒤로 하고 아이는 열심히 하늘을 나는 소를 그린다. 잠시 뒤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소들이 그림 속을 빠져 나와 ‘진짜’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다. 아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부랴부랴 아빠, 엄마, 할머니, 선생님, 동네 사람들을 차례로 붙들고 이야기 한다. 내가 그린 소가 하늘을 날았다고.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저 멋진 광경을 좀 보라고. 하지만 아무도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는다. 자기 일에 바쁜 어른들은 잠깐 고개 한 번 들 여유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딱딱하게 굳은 머리로는 ‘하늘을 나는 소’란 어처구니 없는 일일 뿐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소가 날면 사람도 날아야 되지 않겠냐는 논리로도, 중력가속도와 자유낙하를 증명한 뉴턴의 제2법칙으로도 절대 설명이 안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하늘 한 번 쳐다보지 않는 바쁜 오후, 거리의 사람들 위로 소들이 날고 있다. 네 다리를 퍼덕거리면서 유유히……. 아이는 혼자서만 그 멋진 광경을 실컷 구경한다. 그리고는 문득 생각난 듯이 서둘러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들고 동물원으로 달려간다. 다음엔 어떤 놈을 날게 해 볼까?
『소는 못 날아』의 작가 데이비드 밀그림은 말한다. “나는 환상적이고, 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꿈꿉니다. 꿈 속에서 사람들에게 달려가 이야기를 해 주어도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요. 다른 일들로 바빠서 말이지요.” 바로 그 불가능한 꿈에서 이 그림책은 태어났다. 어린이만이 꿈꿀 수 있는 판타지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멋지게 소화해 낸 것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마치 소가 하늘을 나는 게 당연하기라도 한 것처럼 작가의 글과 그림은 조화를 이룬다.
도화지에 그린 소들이 그림 밖으로 빠져 나와 하늘을 나는 순간, 아이는 탄성을 지른다. 불행하게도 그 멋진 광경을 구경하며 함께 탄성을 지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가 날지 못하는 현실에서 빠져 나와 그림책을 열고, 언제라도 판타지의 세계를 여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어린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어린이에게 판타지는 단지 현실과 구분되는 비현실의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든 들고 날 수 있는, 현실에서 가장 가까운 상상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그림책 『소는 못 날아』는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여러분들은 하늘을 나는 소를 본 적이 있습니까? 그 뚱뚱하고 몸집 큰 소가 네 다리를 벌려 하늘을 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기가 막히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일겁니다. 근데 그런 신기한 일이 책 속에 일어나고 있어요. 그림에 하늘을 나는 소를 그렸더니 아빠는 새를 그려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그림 속에서 빠져나온 소가 나는 것을 보았고, 어른들에게 말했지만 소용없었지요. 어른들의 마음은 아이들처럼 맑지 못하니 말입니다.
어때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일까요? 하얀 도화지에 한 번 여러 동물들을 그려보세요. 환상 속에서 그 동물들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책 속의 글과 삽화는 너무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아이가 신기해 하며 좋아하는 모습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세상에 안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꿈과 용기를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