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면 가구도 새로 산다고?
이사를 가면 버리는 가구가 꼭 있다고?
대한민국에 집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투기나 재테크의 대상이었던 집이 가족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진정한 ‘집’으로 그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돈만 있으면 가질 수 있고 살 수 있는 것이 ‘집’뿐이었던 것은 아니다. 상점들이 대규모로 모여 형성된 가구거리에 가면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시아 산 가구부터 값비싼 원목을 사용한 자연주의 가구와 고풍스러운 유럽 디자인의 가구들까지 소비자의 지갑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가구들은 새로 지은 집과 새로 산 집, 새로 이사간 집 들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매번 이사할 때 마다 달라지는 집 공간 때문에 그 공간에 맞지 않는 가구들을 버리고 새로 가구를 구입하지만, 그렇게 새로 산 가구가 쓰고 있던 가구와 소재와 스타일이 달라서 배치하거나 조화시키기 어려워 난감했던 경험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이사철이면 이런 이유로 가구들은 버려지고 재활용처리업체의 손으로 넘어간다. 과연 매번 이렇게 사고 버리고 다시 사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인가? ‘집’에 대한 고민이 늘어가는 것에 비하면 ‘가구’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한 것은 아닌가?
내 손으로 만들어 손때를 묻히며 오래도록 쓰는 따뜻한 가구!
가족의 스토리가 담신, 심플한 매력의 빈티지 가구!
집 공간의 대부분을 채우는 것은 가구다. 가구들에 의해 집은 다른 모습으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집이라는 공간을 화려한 전시장으로도 가족의 스토리를 담은 따뜻한 공간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구다. 집은 사고 짓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한번 사고 짓고 나면 오랜 동안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구는 그 집에서 계속 사람의 손을 타며 열렸다 닫히고, 물건들이 넣어졌다 옮겨지고, 먼지가 쌓이고 닦이면서 그 속에 가족의 시간과 이야기를 담는다. 늘상 앉아 쉬는 의자나 소파, 아이가 공부하는 책상,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탁과 테이블은 단순하게 어떤 기능성을 가진 가구 그 이상이다. 매일의 생활을 통해 가족이 만드는 스토리를 그 가구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다. 집마다 다른 스토리가 있는 것이지 집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이제 가구는 사는 것 혹은 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 수 있고 사서 쓰던 것도 리폼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집 공간에 맞는 맞춤 가구를 심플한 디자인의 매력적인 빈티지 스타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10만 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말에 쉽게 만들어 쓰는 멋진 가구!
쓰던 가구도 빈티지 스타일로 멋지게 리폼하는 아이디어가 가득!
빈티지 스타일 가구는 최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다. 느낌이 좋은 카페에서 멋진 빈티지 가구나 소품을 보며 갖고 싶은 마음을 가진 적이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한 번 만들어보자. 생각보다 제작 가격도 비쌀 것 같고 게다가 직접 만들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고? 그렇지 않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10만 원대의 저렴한 비용에서 주말 동안 원하는 가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에는 앤티크 철물을 이용한 걸이와 창가에 달아 소품과 잡화를 장식할 수 있는 기본형 선반, 자신의 주방과 살림살이 규모에 맞춰 크기를 잡은 커팅보드와 추억이 서린 작은 책장 같은 작은 가구에서부터 앤티크 스타일의 오픈선반과 앞뒷면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는 서가와 CD선반, 책상으로도 선반으로도 벤치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가구, 식기 선반, 아이용 책상과 의자, 칠판, 주방용 카운터, 차에 싣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 베이커리 상자, 뚜껑 달린 책상, 원목 접사다리, 계단 아래와 같은 공간에 놓으면 제격인 캐스터 선반, 멋진 옷걸이, 바구니들을 올려 놓고 사용하면 좋을 디스플레이 선반 등 공간에 따라 그리고 가족의 필요에 따라할 수 있는 가구 제작법이 가득하고, 조명과 스위치를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교체하는 방법부터 쓰던 가구를 리폼하는 아이디어와 시판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가구제작법까지 빠진 것 하나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목공 초보인 독자들을 위한 기본 작업 방법과 가구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가게 리스트도 부록으로 들어가 있어 더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핸드메이드 목공,
그 소박하지만 따뜻한 매력에 빠져보자!
● 가족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 오래 쓸수록 때가 묻는 추억이 생긴다.
○ 어렵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만든다. =>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며 빈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 간단한 도구와 재료로 만들며 가격이 저렴하다. => 10만 원대의 비용으로 주말에 쉽게 만들 수 있다.
○ 직접 만들기 때문에 자기 공간에 맞춤하게 만든다. => 죽은 공간도 새롭게 살리며 공간과 가구가 서로 어울려 편안하다.
● 이사할 때마다 새로운 공간에 맞춰 가구를 버리거나 새로 사지 않아도 된다. => 쓰던 가구도 멋지게 리폼해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