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균 나쁜 균 세균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남기
- 저자
-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
- 역자
- 김정은
- 출판사
- 글항아리
- 발행일
- 2012-07-23
- 사양
- 424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 ISBN
- 978-89-6735-003-1
- 분야
- 과학일반
- 정가
- 1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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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1년 4월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내건 주제는 "항생제 내성"이었다. 2010년 OECD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벨기에와 함께 항생제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였던 터라, 그 당시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문제는 각종 언론을 통해 중요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번역, 출간된 『좋은 균 나쁜 균』은 이 문제를 꼬집으면서, 인류가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쓴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인 항생제 사용과 공중위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논하는 책이다. 여기서 저자는 질병과 관련된 "나쁜 균"의 발견과 공격에만 집중한 나머지, 인간의 생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좋은 균"의 존재를 도외시해온 오랜 질병 탐구의 역사를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문제점을 예리하게 들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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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는 컬럼비아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했고, 거기서 면역학ㆍ미생물학ㆍ전염병 연구를 포함한 학제간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파퓰러 사이언스』에디터를 비롯해 『디스커버』『내셔널 와일드라이프』 『헬스』 『페어런팅』외 여러 잡지에 과학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삭스의 글쓰기는 전문성·대중성·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주제 설정이 돋보이는 과학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녀가『디스커버』에 기고한 「몸속 좋은 균에 대한 항생제 효과」란 기사는 ‘베스트 아메리칸 사이언스 앤 네이처 라이팅’ 선집(2006)에 수록되었으며, 2009년 기사 「DNA 오염은 치명적인 미생물을 낳을 수도 있다」는 ‘베스트 아메리칸 메디컬 라이팅’에 선정되었다.
세튼홀대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특집기사 및 잡지기사작성 과정을 강의했고, 뉴욕대 과학·환경탐사프로그램 대학원 과정을 가르쳤다. 현재 남편, 딸과 함께 뉴저지에 거주하면서 대중을 위한 과학 글쓰기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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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7개의 핵심 용어와 약속
프롤로그 | 변질된 선의의 전쟁
리키 이야기 |대니얼 이야기 | 미생물의 반격?
제 1 부 | 균과의 전쟁
미아스마에서 미생물로 | 균 이론의 부활 | 위생론자 | 마술 탄환을 찾아서
제 2 부 | 인간에서의 삶
몸이라는 생태계 | 아기의 입속으로 | 표면의 삶 | 내면의 삶 | 우주 공간의 균 |
지금까지 어떤 생물학자도 가지 않았던 길로 | 생명 내부의 관 | 주인은 누구? | 새로운 창이 열리다 | 숨은 감염인가, 무고한 방관자인가?
제 3 부 | 지나친 청결?
민감한 반응 | 히포크라테스에서 위생 가설까지 | 자기 파괴의 역사 | 외양간의 아이들 | 관용 가르치기 |
내재 면역 | 토양 백신 | 오랜 친구들 | 면역을 넘어서
제 4 부 | 뛰는 약 위에 나는 균
육아실의 살인자 | 세균성 질환의 종말? | 미생물의 사랑 놀음 | 세균 초개체 | 위험 묵살 | 옛 버릇, 새로운
통찰 | 병원을 벗어나 일상 속으로 | 우리 몸속의 저장고 | 내성 삽질 | 농장에서 | 항생제의 모순
제 5 부 | 치열하게 말고, 영리하게 싸워라
좋았던 옛날? | 항생제 보존하기: 적어질수록 더 많아진다 | 적을 향해 돌진 | 켜짐-꺼짐 스위치가 있는 약물 | 내성 잠재우기 | 내성 빌려주기 | 항생제를 넘어서: 새로운 살상법 | 누에고치와 개구리 점액
제 6 부 | 강력한 전력에 맞서-무기 빼앗기, 우회 공격, 병력 배치
무장 해제 약물| 백신-유비무환 | 길들이기와 배치하기 | 생균제 처방 | 맞불 놓기 | 입안의 슈퍼히어로 |
유전자 변형 생균제 | 가축을 위한 생균제 | 제2의 신석기 혁명
제 7 부 | 환자 회복시키기
우리 안의 용 | 생체 공학을 통한 인체 강화 | 패혈증에서 만성 염증으로 | 면역세균과 면역약물 |
세균 조종하기 | 미래 속으로
에필로그 | 미생물 군계 끌어안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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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2012년, 한 국내 과학 잡지에 생명공학 분야 잡지 『셀cell』에 실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다. 데니스 카스퍼 하버드의대 미생물 및 면역학 교수, 그와 함께한 정다정 하버드의대 박사후 연구원이 그 연구의 주인공으로서, 주제는 인간과 생쥐를 비롯한 포유류와 그 속에 사는 미생물이 서로 짝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장내 미생물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생물에 맞춰 진화했고, 생물이 건강한 면역체계를 이루는 데 단짝인 미생물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런 연구가 학계에 인정을 받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좋은 균 나쁜 균』의 저자인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의 견해에 따르면, “미생물에 대한 의학적 연구는 지난 100년 동안 오로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이로운 세균에 대한 연구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23쪽)였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 아래 오랫동안 과학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색스가 좋은 균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려고 했던 연구자들의 삶과 고민을 기술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삶에 스며 있는 세균과의 공진화, 세균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변화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까지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분명히 존재할 미생물 세상에서 우리가 계속 건강하게 살아갈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26쪽) 그녀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미생물과의 공생 관계의 특성을 이해해야만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며, 오늘날 유행하는 알레르기, 자가면역 질환, 그 외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불균형”(24쪽)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어떤 과학적 합의를 믿고 있다.
2011년 4월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가 내건 주제는 "항생제 내성"이었다. 2010년 OECD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벨기에와 함께 항생제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였던 터라, 그 당시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문제는 각종 언론을 통해 중요하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번역, 출간된 『좋은 균 나쁜 균』은 이 문제를 꼬집으면서, 인류가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쓴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인 항생제 사용과 공중위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논하는 책이다. 여기서 저자는 질병과 관련된 "나쁜 균"의 발견과 공격에만 집중한 나머지, 인간의 생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좋은 균"의 존재를 도외시해온 오랜 질병 탐구의 역사를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문제점을 예리하게 들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