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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전 雙典 삼국지와 수호전은 어떻게 동양을 지배했는가

저자
류짜이푸
역자
임태홍, 한순자
출판사
글항아리
발행일
2012-04-16
사양
380쪽 | 신국판 변형 | 무선
ISBN
978-89-93905-93-9
분야
역사, 고전, 교양
정가
18,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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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소설의 백미인 『홍루몽』 해설서 4부작으로 홍학紅學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劉再復·1941년생)가 『홍루몽』과 정반대의 지평에 서 있는 『삼국지』(나관중의 『삼국연의』)와 『수호전』을 정면으로 해부하고 비판해 지난 수백 년간 중국에서 이들이 미친 "거대한 해악害惡"을 파헤친 책 『쌍전雙典-삼국지와 수호전은 어떻게 동양을 지배했는가』를 상자했다. (원서는 『雙典批判』(2010, 三聯書店))
이 두 소설은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고전이며 『삼국지』는 집집마다 꽂아두고 보는 소설이다. 중국고전소설이지만 중국만의 소설은 아니며 한·중·일 삼국에서 매우 널리 읽혔고 동양의 전쟁·역사 판타지의 원형으로서 수많은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삼국지』는 대학에서 신입생에게 권장하는 고전 1백 권에 들어가기도 한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수호전』의 인기 또한 『삼국지』 못지않게 지속적이고 폭발적이다. 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사용한 "쌍전雙典"이라는 용어는 풀이하면 "두 권의 경전"인데, 이는 조금의 과장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다.
류짜이푸는 왜 "쌍전"에 대하여 작심하고 붓을 들었을까? 그 이유는 쌍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도 있겠고, 반면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류짜이푸가 주목하는 것은 『삼국지』가 보여주는 권모술수 숭배현상 및 『수호전』이 보여주는 폭력 숭배현상이다. 저자는 쌍전의 뛰어난 문학성 속에 녹아든 이러한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여러 책략들이 지난 수백 년간 사람들의 심성에 켜켜이 쌓여왔다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급기야 "악惡도 진화한다"는 말처럼 하나의 위형僞形(원형에 반대되는 가짜)문화를 형성했다고 본다. "강탈 행위"와 "살인 행각"에 불과한 일들이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한다"는 명분 아래 행해지고 "반란은 정당하다"는 일종의 민중 이데올로기를 통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삶아 먹거나 창자를 내거는 일이 자행된다. 또한 오로지 술책으로 상대편을 공격하고 기만할뿐 아니라, 사당死黨을 결성해 소수의 일부가 다수의 삶을 잔혹하게 짓밟는 쾌락과 성취가 『삼국지』의 그 장대한 스케일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류짜이푸의 오랜 학문적 친구이자 이 책의 서문 「"삼국지 인간"과 "수호전 인간"에 대한 경고」를 집필한 린강林崗 홍콩 중산대학 교수는 쌍전의 이러한 측면들이 소설의 한 장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실질적 "정치 윤리"를 형성하고 이데올로기로 작용해 사람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폭력과 기만·술수가 문화 자체를 바꾸는 "악의 진화"를 통해 술수가 판치는 역사의 화려한 춤과 폭력적인 혁명에 대한 숭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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