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요원전』은 본래 대당편/서역편/천축편 전3부로 계획된 시리즈로
1983년부터 창작이 시작된 작품이다. 그러나 연재 잡지 폐간, 중도 하차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가 1997년에야 비로소 1부 격인 10권 분량의 "대당편"이
완결되었고, 3년 후인 2000년에는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만화상인
데즈카오사무문화상 만화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이 정도의 영예라면 시리즈 완결에 안주할 법도 하지만, 만화가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새로이 시리즈를 이어가고자 마음먹고 2008년, 10년의 침묵을 깨고 2부 격인
"서역편"의 연재를 시작한다. 『서유요원전』의 장대한 여정이 잠시 멈췄던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니북스에서 이번에 출간을 시작하는 『서유요원전 : 대당편』은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연재되고 출간되던 분량을 편집·구성 면에서 저자의 의도대로
교정한 정본(正本)이다. 말하자면 저자 모로호시 다이지로가 처음부터 의도했던
"서유기의 장대한 여정"을 가장 온전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판본인 셈이다.
애니북스는 대당편 전 10권을 계속 출간하고 있으며,
대당편 이후의 이야기인 서역편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