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봉우리 1권
- 원서명
- 神々の山嶺
- 저자
- 다니구치 지로
- 저자2
- 유메마쿠라 바쿠
- 역자
- 홍구희
- 출판사
- 애니북스
- 발행일
- 2009-09-17
- 사양
- 328쪽 l 148*210 ㅣ 국판변형 ㅣ 무선
- ISBN
- 978-89-5919-289-2
- 분야
- 만화
- 도서상태
-
품절
- 정가
- 11,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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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산이) 거기 있으니까"
이 말은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해 조지 맬러리가 남긴 명언이다.
흔히 ´산을 정복한다´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진정한 고수들은 ´정복´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위대한 자연에 비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한낱 티끌과도 같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2002년쯤 이 책을 우연히 읽어보고나서 어렴풋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정복이란 말은 쓸 수 없다. 산이 잠시 내게 허락했을 뿐.
"눈이 시리도록 생생한 산경의 묘사에 내 입에서 입김이 서려나오는 듯하다!"
- 엄홍길 (산악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
엄홍길 대장님의 추천사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도
꼭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 작품이 갖는 힘 때문이었다.
산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나를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책.
다니구치 지로라는 걸출한 작가를 알게 해준 책.
자연과 인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해준 책.
하지만 극중에서 등반가들이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해 해답 따위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행위를 통해 원초적 동기가 전달될 뿐이다. 그 사실이 나에게는 놀라웠다.
물론 원작 자체가 좋았겠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을 그림을 통해 전달해내고 마는
다니구치 지로의 역량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괜히 거장이 아니었다.
원작자의 말대로 다니구치 지로의 산은 무시무시하다. 고도감이 살아 있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 위대한 산을 오르는 인간의 내면은 리얼리티로 넘친다. 절대로 비현실적이거나 비약하지 않는다.
극한의 조건을 이겨내고 살아 남으려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오싹하다.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예전엔 누군가 에베레스트에 정상에 섰다는 뉴스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몰랐다. 그렇게 대단한 일인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위대하다.
그들은 산을 정복한 게 아니라 산에 오름으로써 산과 하나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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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47년 돗토리현 출신.
『아버지父の暦』 『열네 살遥かな町へ』 『신들의 봉우리神々の山嶺』(원작: 유메마쿠라 바쿠)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원작: 구스미 마사유키) 등 폭넓은 장르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1992년 『개를 기르다犬を飼う』로 제37회 쇼가쿠칸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 그밖에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대상,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를 수여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7년 2월 11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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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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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산이) 거기 있으니까"
이 말은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해 조지 맬러리가 남긴 명언이다.
흔히 ´산을 정복한다´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진정한 고수들은 ´정복´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위대한 자연에 비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한낱 티끌과도 같다는 것을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2002년쯤 이 책을 우연히 읽어보고나서 어렴풋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정복이란 말은 쓸 수 없다. 산이 잠시 내게 허락했을 뿐.
"눈이 시리도록 생생한 산경의 묘사에 내 입에서 입김이 서려나오는 듯하다!"
- 엄홍길 (산악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
엄홍길 대장님의 추천사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도
꼭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 작품이 갖는 힘 때문이었다.
산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나를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책.
다니구치 지로라는 걸출한 작가를 알게 해준 책.
자연과 인간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해준 책.
하지만 극중에서 등반가들이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해 해답 따위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의 행위를 통해 원초적 동기가 전달될 뿐이다. 그 사실이 나에게는 놀라웠다.
물론 원작 자체가 좋았겠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을 그림을 통해 전달해내고 마는
다니구치 지로의 역량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괜히 거장이 아니었다.
원작자의 말대로 다니구치 지로의 산은 무시무시하다. 고도감이 살아 있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 위대한 산을 오르는 인간의 내면은 리얼리티로 넘친다. 절대로 비현실적이거나 비약하지 않는다.
극한의 조건을 이겨내고 살아 남으려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오싹하다.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예전엔 누군가 에베레스트에 정상에 섰다는 뉴스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몰랐다. 그렇게 대단한 일인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위대하다.
그들은 산을 정복한 게 아니라 산에 오름으로써 산과 하나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