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초판 10만 부 발행,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정상 등극!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4개 언어로 번역 출간
1000건 이상의 미디어 리뷰
따뜻한 밤만이 계속되는 림바드는 누구나 소녀이고 소년이었던 시절 키 한 뼘, 마음 한 뼘씩 자라기 위해 밤마다 돌아갔던 침대 속 우주를 닮았다. 판타지의 단골손님인 검과 마법은『이둔의 기억』에서 아이들의 신비로운 성장통으로 표현된다. 사춘기에 접어들 때 거울 속에서 발견하는 자신은 아이였던 자신과 다르고 때때로 크게 모순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모순되는 둘 이상의 자신을 발견하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다. 만약 자신 안에 모순이 있다면 그것을 조화시킬 열쇠 또한 동봉되어 있다는 것, 그것이 세 태양과 세 달이 합쳐지는 모습으로 나타난 진실일 것이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스스로도 종잡기 힘든 감정과 성장통을 세계의 운명을 바꾸는 예언과 마술적으로 연결하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_전민희(『룬의 아이들』)
『이둔의 기억』은 놀라움이다. 스페인 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인 SM출판사가 초판을 10만 부 찍을 만큼 자신감을 보이며 세상에 내놓은 이 책은 ‘스페인의 조앤 롤링이 탄생했다’ ‘스페인의 『해리 포터』’라는 찬사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 권의 소설로 시작한 『이둔의 기억』은 이제 휴대전화게임, 보드게임 등의 대규모 머천다이징 산업으로까지 발전해 ‘이둔 월드’를 이루어냈다. 미디어는 1,000건 이상의 리뷰를 쏟아내며 이 책에 주목했고, 스페인 각지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사인회와 포럼이 열렸다.
무엇보다 놀랍고도 고무적인 성과는, 수만 명의 스페인어권 청소년들이 『이둔의 기억』 팬사이트를 만들고 그 안에서 서로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나눈다는 데 있다. 그들이 직접 창조한 공간에서 청소년들은 소설에 관한 감상을 나누고, 직접 그린 팬아트를 선보이고, 각 나라에 출간된 여러 판본에 관해 품평하는 등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즈가 완결되기까지 매해 가을이면 다음 권이 출간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들이 수십만 명에 달했다. 인터넷과 게임에 미쳐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까지 밤새워 읽고 이야기하게 하는 것, 그것이 ‘이둔의 기억’이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새로운 감수성으로 무장한 신세대 판타지가 온다!
고대의 신들이 창조한 여섯 종족의 나라, 이둔. 드래곤과 유니콘, 그리고 셰크라는 커다란 뱀이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창조해낸 작가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는 스무 살에 첫 작품을 펴낸 뒤, 지금까지 십여 종의 청소년 소설을 출간한 베테랑 작가다. 특이하게도 대학에서 중세기사도문학을 전공한 이 젊은 여성작가는 전투와 로맨스가 넘쳐나는 기사도문학뿐만 아니라 컴퓨터게임 <파이널 판타지>와 <배틀 로얄>, 재패니메이션 <이누야샤> <건담> <몬스터>, 『연금술사』 『끝없는 이야기』 『해리 포터』 등 동시대의 온갖 장르의 서사를 섭렵해온 열혈 판타지 독자이기도 하다. 가르시아의 펜 끝에서 태어난 『이둔의 기억』은 이렇듯 인터넷과 컴퓨터게임, 재패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신세대 작가다운 참신한 설정으로 넘쳐난다. 키르타슈가 빅토리아를 유인하기 위해 아이돌스타로 활동하는 설정이나, 빅토리아가 태권도를 연마하는 장면, 일본의 닌자를 연상케 하는 키르타슈라는 캐릭터 등은 『이둔의 기억』이 스페인을 넘어 많은 유럽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게 한다.
또한 『이둔의 기억』은 용과 유니콘, 검과 마법, 결투와 복수라는 판타지의 고전적 장치가 등장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엔진은 주인공들 사이에 오가는 ‘감정의 교류’와 그 교류를 통한 ‘성장’이다. 그리고 그 성장은 학교가 아닌, 그들만의 동아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익힘으로써 부쩍 크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다. 아이들은 저희끼리의 관계 맺기와 소통을 통해 자란다. 상대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그런 과정에서 촉발되는 감정과 싸우고, 화해하고, 극복하는 것이다.
『이둔의 기억』의 주인공 잭과 빅토리아, 키르타슈는 성장통과 감정의 폭풍을 견뎌야 하는 사춘기 아이들이다. 분노를 조절할 줄 모르는 잭은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고, 우유부단한 빅토리아는 관계 맺기에 고전하며, 감정이 없는 존재인 키르타슈조차 자신의 ‘인간적 부분’이 불러일으키는 갈등에 휩쓸려 결국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용과 유니콘과 뱀, 세 아이콘으로 표상되는 정체성과 자아를 찾아 떠난 아이들의 먼 여정. 서두에 작가가 인용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한 구절이야말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은 늘 세상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다만 대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지.’
열다섯 살 무렵부터 ‘이둔’이라는 세계를 상상해왔다는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그녀의 펜끝에서 태어난 판타스틱 월드 이둔에서 펼쳐질 잭과 빅토리아 그리고 키르타슈의 모험을 기대해본다.
5,6권 줄거리
불의 산에서 키르타슈와 싸움을 벌이다가 칼에 찔려 분화구로 떨어졌던 잭. 죽은 줄 알았던 그는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가 와 있는 곳은 이둔보다 더 오래된 세계인 우마둔. 우마둔은 신들에 의해 이둔보다 먼저 창조되었으나, 여섯 신과 셉티모 신의 싸움으로 인해 황폐해졌다. 그래서 신들은 이둔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이곳 우마둔에는 용들에게 쫓겨 도망온 셰크들이 살고 있다. 이런 위험천만한 곳에서 잭을 구한 것은 나이든 암컷 셰크 셰시스다.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잭을 구하고, 그에게 용의 본성을 억누르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편 잭이 죽었다고 믿고 있는 빅토리아는 절망에 빠져 치유의 힘을 잃어버린다. 그녀가 손대는 모든 것이 오염되고, 상처 입는다. 어둠의 눈을 지니게 된 빅토리아는 크리스티안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그가 있는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난다.
요새 안의 반란군들은 곧 세 달의 만월이 찾아오면 늑대인간으로 변신할 알렉산더의 처분을 두고 고민한다. 샤일은 그를 마법으로 치유하고자 하지만, 반란군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알렉산더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한편, 아일레 알레나이는 그들을 돕기로 한 야만족들이 게르데의 미인계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게르데를 찾아가 결투를 벌인다. 아일레에게 패한 게르데는 가까스로 카슬룬 탐으로 도망친다. 크리스티안은 게르데를 찾아와 그녀의 목숨을 빼앗고, 카슬룬 탑을 차지한다.
크리스티안을 찾아 드락웬 탑으로 온 빅토리아에게 아슈란은 그의 아들이 카슬룬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는 빅토리아에게 친절하다. 빅토리아는 도중에 만난 준마법사 야렌과 함께 다시 카슬룬 탑으로 떠난다.
우마둔에서 잭은 셰시스에게 여러 가지를 배운다. 그 와중에 셰시스가 크리스티안의 셰크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셰시스는 아슈란과 세스하크에게 알들을 모두 빼앗겨, 복수하기 위해 잭을 돕고 있는 것이다. 때가 찾아오자, 둘은 잭이 떨어졌던 불의 산 분화구-이둔과 우마둔을 잇는 통로-를 통해 다시 이둔으로 돌아온다.
결국 빅토리아는 크리스티안을 찾아내 대결을 벌이고, 그녀의 어두운 힘이 크리스티안을 제압한다. 빅토리아가 크리스티안을 목숨을 거두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누군가가 그녀를 가로막는데……
『이둔의 기억』에 쏟아진 찬사들
기대 이상의 판타지로 가득한 최고의 책.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열광할 순수한 모험이 될 것이다. _오시오 이 쿨투라
폭풍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_엘 문도
상상력의 언어로 씌어진 이야기. 모험과 상징, 마법,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독특한 색채의 작품을 빚어냈다. _아베세
잠을 잘 수 없게 하는 작품. 이 책을 읽기 위해 이틀 밤을 꼬박 새웠다. 마법, 우정, 영웅, 사랑, 용기,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울고 웃었다. 관습적 이야기, 단선적이고 지루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말 것! _스페인 독자 홀메스
1부를 읽자마자 2부를 주문했고 기다리느라 진이 빠졌다.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_미국 아마존 독자
생일선물로 받은,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처음에는 기대를 갖게 했다가 나중에 실망스러워지는 책도 많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_독일 아마존 독자
책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이 책을 읽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_스페인 독자 루벤
상업적인 다른 청소년 판타지와는 달리, 사랑과 열정, 증오와 전투, 마법과 용과 뱀 등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으로 가득한 빛나는 책! 다음 권을 기다리는 게 너무나 힘들다. _독일 아마존 독자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는 독자를 사로잡는 마법의 필치를 지녔다. _북리스트
전대미문의 사건! 완벽한 판타지소설이다. 『해리 포터』 『에라곤』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_독일 독자 쥐트하이네
작가소개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Laura Gallego Garcia
197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에 친구와 함께 소설을 쓰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문학교수의 꿈을 안고 대학에서 중세기사문학을 전공했다. 스물한 살에 『세상의 종말』로 아동문학상인 바르코 데 바포로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책은 십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독일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 소개되었다. 두번째 작품 『늑대들의 계곡』(2000)으로 십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작가적 입지를 굳혔다. 2002년 『방랑왕의 전설』로 바르코 데 바포로 상을 다시 한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해리 포터』가 출간된 스콜라스틱 출판사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많은 나라에 번역 소개되었다. 이후 매년 서너 편씩 작품을 발표하는 왕성한 활동을 해오다 2004년 ‘이둔의 기억’ 시리즈의 1부 『이둔의 기억: 저항군』을 발표함으로써 스페인어권 아동·청소년문학계와 판타지문학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2004년 가을에 시작되어 2006년 가을에 마무리된 ‘이둔의 기억’ 3부작은 초판 십만 부라는 경이로운 부수, 전세계 열네 개 언어 번역, 천 개 이상의 미디어 리뷰, 삼십오만 부 판매라는 고무적인 성과는 물론, 게임과 인터넷에 미쳐 있는 청소년들이 다시 책을 집게 한 ‘사건’이다. 열다섯 살 처음 ‘이둔’을 생각해냈다는 작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야기에 살을 붙여 탄탄하고도 아름다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한 권의 소설에서 시작되어 휴대전화게임, 보드게임 등의 머천다이징 산업으로까지 발전하고, 수만 명의 청소년 팬들이 직접 팬사이트를 만들어 독서 경험을 나누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는 스페인 신문 언론 출판인 협회에서 선정한 ‘스페인 아동 청소년 판타지 문학 부문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중세기사도문학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팬사인회 및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옮긴이 고인경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후안 고이티솔로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2007년 현재 스페인어권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전쟁의 풍경』 『그리고 갑자기 천사가』 『이둔의 기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