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게임 도다 세이지 단편선 2
- 원서명
- ?得ゲ?ム
- 저자
- 도다 세이지
- 역자
- 이상술
- 출판사
- 애니북스
- 발행일
- 2007-11-23
- 사양
- 148*210 | 160쪽 | 무선철
- ISBN
- 978-89-5919-163-5
- 분야
- 만화
- 도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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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정가
- 8,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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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혀끝을 톡 쏘는 아린 맛." 도다 세이지의 만화를 맛으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국내에 소개된 첫 단편집 『몇 번이라도 좋다. 이 지독한 삶이여, 다시』로 주목을 받았던 도다 세이지의 근미래 휴먼 SF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잔잔한 일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삼던 작가는 이번엔 뇌 이식, 남성임신, 자살자를 설득하는 버츄얼 게임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을 다뤘다. 때문에 이번 단편집은 언뜻 보면 그간의 작품들과는 매우 다른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결국 그가 담아내는 것은 이번에도 역시 "사람"이다.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무리 없이 자신의 색깔 안에 담아낸 이 단편집은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 삶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된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선은 여전히 사람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멀지 않은 근미래의 사회를 바라보는 도다 세이지가 지향하는 미래의 방향은 따뜻한 체온을 가진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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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9년 일본 시즈오카 현 출생. ‘고단샤 애프터눈 사계절상’ ‘쇼가쿠칸 신인만화대상’ 수상. 1999년부터 자신의 홈페이지 <COMPLEX POOL>에 단편 만화를 게재하며 일본 ‘인디 만화’의 지평을 열었다. 2003년 홈페이지에 올린 작품을 모아 『이 삶을 다시 한번 生きるススメ』을 출간하며 정식 데뷔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스토리』 『설득게임』 『스키엔티아』(이상 애니북스 출간) 『행복 しあわせ』 『우먼 WOMAN』 『음악과 만화와 사람 音樂と漫畵と人』 『그림 기담 グリム奇譚』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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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살아 있다는 건, 뭐지? -키오리
자살 시도로 뇌사상태에 빠진 22세의 여성 쿠가 카오리, 그녀의 뇌가 장기의식 연구소로 보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공두뇌를 연구하는 <사쿠라 프로젝트>의 실험대상이 되는 대신, "뇌"만으로 삶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육체를 버리고 뇌만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것일까? 의식을 되찾은 그녀에게 연구원 타카하시는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공부하지 않아도 모든 자극을 누리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꼼짝 않고도 뇌를 통해서 원하는 모든 쾌락을 누릴 수 있다면 몸은 필요 없어도 될까? 육체 없이 사는 삶, 만족스런 삶이란 어떤 걸까?
# 내일 모레 서른인 당신, 고3 때의 자신에게로 돌아가 단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타임머신
타임머신이 발명된다면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는? 입시에 지친 고3 때의 자신을 찾아간 주인공은 금기를 어기고 자신에게 간절하게 소리친다. 그녀의 한마디는 무엇이었을까?
# 사랑하는 사람의 뇌가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된다면, 그는 여전히 나의 연인일까? -NOBODY
미래가 보장된 젊고 패기 넘치는 럭비 선수 료.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온몸이 마비되어 죽어가는 희귀병에 걸리고 만다. 그런 그에게 발달한 현대의학은 뇌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데… 자신의 몸과 이별하고 타인의 몸에 자신의 뇌를 이식한 료.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일 수 있을까.
# 자살 지원자를 설득할 수 없다면 이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설득게임
자살하려는 캐릭터를 설득해 자살을 막아야 클리어 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 낯선 누군가에게 삶을 계속하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 이 설득은 동시에 자기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질문이다. 삶의 이유, 라는 어찌보면 흔한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간 표제작.
#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대신 임신을 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쿠바드 신드롬
전통적인 가부장을 자신의 이상으로 삼아온 미야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자기 대신 임신을 해달라고 부탁해 온다. 한창 직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중인 그는 갑작스런 부탁에 당황해하고… 불임인 아내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미야다는 결국 결단을 내리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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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작가는 도발적인 다섯 가지 질문들을 통해 현실적인 SF를 그려냈다. 『설득게임』은 SF적 소재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SF를 읽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여기 실린 단편들이 그리 머지않은, 곧 우리 피부에 와 닿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일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접근 방식 때문이다. SF 형식을 빌린 이 시대의 풍속화라고도 할 수 있는 『설득게임』은 기술은 변하지만 결국 사람은 여전히 같은 것을 고민한다고 말한다. 달나라로 수학여행을 가는 시대가 와도, 사람들은 여전히 서로의 체온을 그리워할 거라고.
"혀끝을 톡 쏘는 아린 맛." 도다 세이지의 만화를 맛으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국내에 소개된 첫 단편집 『몇 번이라도 좋다. 이 지독한 삶이여, 다시』로 주목을 받았던 도다 세이지의 근미래 휴먼 SF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잔잔한 일상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삼던 작가는 이번엔 뇌 이식, 남성임신, 자살자를 설득하는 버츄얼 게임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을 다뤘다. 때문에 이번 단편집은 언뜻 보면 그간의 작품들과는 매우 다른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결국 그가 담아내는 것은 이번에도 역시 "사람"이다.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무리 없이 자신의 색깔 안에 담아낸 이 단편집은 기술이 인간의 물리적 삶을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된 시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선은 여전히 사람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멀지 않은 근미래의 사회를 바라보는 도다 세이지가 지향하는 미래의 방향은 따뜻한 체온을 가진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