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오토를 만나면 아이들의 마음이 보여요!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 삶의 다양성을 일깨워 주었던 토드 파가 귀여운 강아지 오토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슬픔과 상처마저도 가족의 환한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다며 굵은 선과 선명한 원색의 그림으로 희망의 손길을 건네던 그가 이번에는 맘이 맞는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고, 늦게까지 잠 안 자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바람을 대변해 주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강아지 오토와 함께입니다. 강아지 오토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살짝 엿보러 떠나 볼까요?
오토와 떠나는 꿈나라 여행!
잠 잘 시간이 되었는데도 오토는 신나게 놀고만 싶습니다. 재미있는 놀이가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그냥 잘 수가 있어요? 뼈다귀 파내기, 꼬리 따라 빙빙 돌기, 고양이 보고 짖기 등,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지요. 그래도 자야 한다고요? 별 수 없이 오토는 거품 목욕을 하고, 닭고기 맛이 나는 치약으로 이를 닦았어요. 그런데도 잠이 안 오네요! 신나게 놀았던 일, 맛있는 것을 먹었던 일 등, 머릿속은 아직도 환한 대낮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오토는 어떻게 잠자리에 들까요? 오토는 어느 하나의 답을 강요하지 않고, 일찍 자는 게 좋다는 식의 교훈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오토는 욕구와 현실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제시하지요. 바로 꿈입니다. 꿈 속에서는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조화를 이룰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오토는 잠을 자기 위해서 꿈을 꾸는 게 아니라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자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그리고 꿈에서만 할 수 있는 슈퍼맨이 되어 지구를 지키는 일 등을 꿈에서는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곧 꿈을 통해 꿈(vision)을 품으라는 메시지입니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을 막연히 상상만 하고 있다면, 그것은 한낱 몽상에 지나지 않겠지요. 하지만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자듯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간다면, 언젠가 반드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미래에 이루고 싶은 일들을 꿈꾸며, 꿈을 위해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현명한 버릇,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아이의 꿈나라 여행을 인도해 주며,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토가 있다면, 이미 절반의 시작은 성공한 거예요.
가끔은 잠자기 싫을 때가 있지만, 그럴 땐 꼭 기억하세요! 꿈에선 최고로 신나는 일들을 해 볼 수 있답니다!
지은이 토드 파
안개와 사자, 파란색, 그리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굵은 선과 선명한 원색을 주로 사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주제를 솜씨 좋게 담아낸 그의 그림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림책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의류와 가구, 장난감 등에서도 그가 창조한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홈페이지 (www.toddparr.com)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 활동, 교사들을 위한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낸 책으로는 『엄마 책』 『아빠 책』 『서로 달라도 괜찮아요』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내 친구는 어디에…』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원선화
한양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습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한 뒤 어린이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유령이 보이니?』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 『내 친구는 어디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