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통째로 궁금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그림책
"엄마, 이게 뭐야? …… 왜 그런 거야?" 오늘도 아이들의 질문 공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유아기를 벗어나 자신과 가족을 넘어 주변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취학 전후의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할 때마다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 사물의 원리와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묻게 되지요. 하지만 그 때마다 아이의 호기심을 엄마 혼자 다 해결해 주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의 동그란 눈에 담긴 지적 호기심은 항상 "좀 더 깊고 좀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자신을 둘러싼 이 세상이 통째로 궁금한 아이들을 위해 또래의 눈높이에 맞춰 펴낸 새로운 분위기의 과학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네 가지 테마를 골라, 편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쉽고 짤막한 텍스트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을 함께 묶었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궁금한 것투성이인 아이들부터 기존의 과학책이 어렵기만 한 저학년 아이들까지 무난히 보고 익힐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본문 가운데 이해의 키워드가 될 만한 부분을 강조해 한눈에 들어오게 만들었으며, 각 권 뒤에는 궁금해요, 궁금해!라는 코너를 실어 내용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더불어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을 꾸준히 펴내며 어린이 과학 교육에 힘쓰고 있는 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곽영직 교수님의 감수로 정보의 정확성과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친구를 사귀듯 자연스레 과학과 친구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세요.
이 책은 무심코 보아 넘기기 쉬운 자연 속에서 흥미로운 대상을 찾아 내, 그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과 이어질 수 있는 고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좀더 친숙하게 과학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_감수의 말 중에서(곽영직, 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친근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담은 재미난 과학 이야기
호기심 과학 그림책 시리즈의 최대 장점을 꼽으라면 역시 텍스트와 그림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과학이라는 말에서 자칫 느껴질 수 있는 딱딱함이나 지루함은 책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림 작가는 따뜻하고 친근하게 아이 눈에 비친 주변의 모습을 고스란히 책장 위에 펼쳐 놓았습니다. 그림 속에 보이는 동, 식물의 생태, 날씨 변화, 우주의 모습은 아이의 상상과 닮아 있으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데 손색이 없을 만큼 사실에 굳건히 발을 딛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신나는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밀림에서 알록달록 이구아나를 만날 수도 있고, 깊은 바다 속에서 버스 한 대만큼 커다란 고래를 만나기도 하겠지요. 또 하늘에서 왜 비와 눈이 오는지, 무지개는 왜 뜨는지도 알게 됩니다. 물론 태양계를 한 바퀴 돌며 우주여행도 할 수 있답니다.
호기심 과학 그림책의 텍스트는 이런 논픽션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한결 덜어줄 것입니다. 또 처음 책장을 마주하는 순간 느껴지는 포근한 온기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안에 숨겨 놓은 정감 어린 시선을 통해 아이들은 주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호기심 과학 그림책으로 아이의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득 채워 주세요.
『내일 날씨는 어떻게 알 수 있지?』
우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날씨 변화와 그 원인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구름의 변화, 눈비가 내리는 과정과 바람, 태풍, 토네이도의 생성 원인 등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날씨 관측에 필요한 여러 기구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글쓴이 누리아 로카
1965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생물학과 환경 공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책을 쓰고 있습니다. 에스파냐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펴내는 데 자문, 홍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로사 M. 쿠르토
1951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목탄과 파스텔, 수채화를 배웠습니다. 잡지, 광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에스파냐의 여러 교과서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긴이 최지영
1970년에 태어났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U. N. E. D.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엄마는 나의 딸』 『달리, 나는 천재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이상한 나라의 달리』 『꿈으로 지은 집, 가우디』 등의 어린이 그림책을 썼습니다.
감수 곽영직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과학 교육에 관심이 많아 『왜 땅으로 떨어질까?』 『햇빛은 무슨 색깔일까?』 『지구가 끌어당겨요』 『움직이고 멈추어요』 등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