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기적
- 저자
- 사쿠사 가즈마사
- 저자2
- 그린이 요 쇼메이
- 역자
- 양미화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05-06-05
- 사양
- 56쪽 | 209×296
- ISBN
- 89-8281-990-8
- 분야
- 4~8세 그림책, 어른도 함께 읽는 책
- 도서상태
-
절판
- 정가
- 10,000원
-
도서소개
종을 뛰어 넘어 마음을 나눈 엘리너와 다프네의 아름다운 우정에 귀기울여 보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
저자
그린이 요 쇼메이
1946년 구마모토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 그림책 『바람과 표범』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았습니다. 1995년 구 유고슬라비아를 찾아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996년 발표한 그림책 『지뢰 대신에 꽃을 주세요』로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일본 가나가와 현 가마쿠라에서 개인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곤다르의 따스한 빛』 『숲의 속삭임』 『숲이 아름다운 바다를 만든대요』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양미화
1969년에 태어나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의 아동문학작가학교(3기)를 수료하고,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한국과 일본 아동문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배가 하얀 이유』 『손수건 위의 꽃밭』이 있습니다.
-
목차
-
편집자 리뷰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 낸 아름다운 기적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게 펼쳐진 아프리카 초원, 그 곳에는 크고 작은 여러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서로 잡아먹고 먹히는 모습이 언뜻 잔혹하고 모질게 보일 수도 있지만, 모두 자연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가까운 동반자들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 우리가 만날 친구는 엘리너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코끼리입니다. 엘리너는 밀렵꾼의 손에 엄마를 잃고 맙니다. 코끼리 떼의 우두머리였던 엄마 코끼리는 무리를 향해 날아드는 밀렵군의 독화살을 막다 숨을 거둡니다. 늘 엘리너에게 진정으로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던 엄마는 마지막 순간에 그것을 직접 보여준 셈입니다.
하지만 엘리너는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을 미워하고 경계를 풀지 않습니다. 적어도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다프네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지요. 사람들은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엘리너를 케냐에 있는 차보 야생동물 보호소로 보냅니다. 그리고 바로 이 곳에서 엘리너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다프네와 운명적인 첫 만남을 하게 됩니다. 엄마 같은 태도로 정성을 다해 어린 야생동물들을 돌보는 다프네의 모습에서 엄마가 가르쳐 준 진정한 사랑의 힘을 발견한 엘리너는 다프네의 곁에서 해마다 많은 아기 코끼리들을 키워 아프리카 초원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워하는 것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과 다프네처럼 따뜻한 영혼을 지닌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되새기면서 말입니다.
아프리카 초원 위에 엘리너와 다프네가 써 내려간 이 놀라운 이야기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엘리너와 다프네를 보면서 지구 위에 사는 모든 생물이 평등하게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꿈꿉니다. 이 작은 기적이 조금씩 더 큰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깨닫게 하는 그림책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라는 주제를 인식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종을 뛰어 넘어 엘리너와 다프네가 나눈 소중한 우정과 그 우정이 이루어 낸 작은 기적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책장을 덮는 순간, 마음 속에 진한 감동과 함께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절실함이 깃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프리카의 기적』이 여느 환경 보호 관련 책과 다른 까닭은 이 안에 담긴 다양한 ‘사랑’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엘리너의 엄마가 엘리너와 무리에게 보여준 사랑, 진짜 엄마처럼 어린 야생동물을 돌봐 주는 다프네의 사랑, 다프네에게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어린 야생동물들에게 되돌려주는 엘리너의 사랑 등은 단순한 자연 보호나 종족 지키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 나 아닌 다른 대상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 나보다 약한 존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아프리카의 기적』이 말하는 사랑은 자연과 인간이 같은 공간과 시간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서로 주고받아야 할 삶의 에너지를 가리키는지도 모릅니다.
동물은 단순히 인간이 베풀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거대한 자연의 리듬에 박자를 맞추며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 같이 살아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90년 저팬와일드라이프센터를 세우며 일본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헌신해 온 저자 사쿠사 가즈마사가 직접 목격한 감동을 담담한 어조로 자분자분 들려줍니다. 여기에 수많은 작품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야기해 온,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 상에 빛나는 그림 작가 요 쇼메이의 따스하고 포근한 그림이 아프리카 대자연의 너그러움과 넉넉함을 고스란히 담아 눈앞에 펼쳐 놓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자 자연 속에서 다른 생명체를 돕는 또 하나의 환경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사쿠사 가즈마사
1958년 시마네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자부 대학교에서 수의학을 공부한 뒤, 1990년 JWC(저팬 와일드라이프 센터)를 세우고 일본 국내 . 외 야생동물 보호와 치료 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야생동물은 죽지 않는다』 『숲이 태어난다』 등과 그림책 『나무의 선물』이 있습니다.
그린이 요 쇼메이
1946년 구마모토에서 태어났습니다. 1990년 그림책 『바람과 표범』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았습니다. 1995년 구 유고슬라비아를 찾아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1996년 발표한 그림책 『지뢰 대신에 꽃을 주세요』로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일본 가나가와 현 가마쿠라에서 개인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곤다르의 따스한 빛』 『숲의 속삭임』 『숲이 아름다운 바다를 만든대요』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양미화
1969년에 태어나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겨레문화센터의 아동문학작가학교(3기)를 수료하고,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한국과 일본 아동문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배가 하얀 이유』 『손수건 위의 꽃밭』이 있습니다.
종을 뛰어 넘어 마음을 나눈 엘리너와 다프네의 아름다운 우정에 귀기울여 보세요.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