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무슨 일이 있었나?
조용한 미술관 안. 견학을 나온 아이들은 반 고흐의 그림 앞에서 도화지를 펴든다. 모두 그림에 열중해 있을 때 어디선가 강렬한 붉은 새 한 마리가 반 고흐의 <해바라기> 속으로 날아든다. 제이크는 자기가 그린 붉은 새가 해바라기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세기의 명화는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모두 6권으로 된 학습 그림책 ‘플라잉 폭스(Flying Foxes)’ 시리즈 제2권 『반 고흐와 꼬마 화가』에서는 미술관에서 일어난 깜짝 소동을 통해, 색의 혼합과 착시에 대해 알려준다. 색의 삼원색, 색깔이 일으키는 착시 현상을 공부하고, 더불어 반 고흐의 생애와 그림의 특징, 인상파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리즈 여섯 권엔 생태, 과학, 수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이 실려 있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각 분야의 원리와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억지로 구겨 넣는 주입식 교육은 이제 그만!
영국 Random House Red Fox사의 ‘Flying Foxes’ 시리즈 12권 가운데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유익하고 흥미로울 만한 책을 선별해 여섯 권으로 출간했다. “내가 먹고 있는 초콜릿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은 어떻게 생겼을까?” “빛과 그림자는 어떤 관계일까?”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플라잉 폭스’ 시리즈의 테마는 ‘숫자와 셈’ ‘색의 혼합과 착시’ ‘공룡과 화석’ ‘빛과 그림자’ ‘초콜릿 케이크의 재료’ ‘소라게의 생태’이다. 등장인물들은 초콜릿을 얻기 위해 마법의 가방을 메고 아프리카로 날아가는가 하면, 새 집을 찾아 바다 속에서 모험을 하고, 그림자를 이용해 여우를 쫓아내기도 한다. 좌충우돌 펼쳐지는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에는 아이들 스스로 습득한 정보로 문제풀이를 하거나 만들고, 실험하고, 요리하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조건 반복해서 읽으며 억지로 머릿속에 정보를 구겨 넣는 주입식 학습이 아니라 재밌게 읽으면서 직접 해 보고, 놀이를 통해 정보를 얻기 때문에 배움의 과정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또한 책 뒤에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인터뷰를 실어 아이들에게 작업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글과 그림을 잘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들려준다. 아이들은 작가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작가의 꿈을 키워 볼 수 있을 것이다.
2권 『반 고흐와 꼬마 화가 : 색의 혼합과 착시』
반 고흐의 <해바라기> 속에 난데없는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간다.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는지 제이크의 그림 속에서 새 한 마리가 살아 나온 것이다. 그림 속에서 꼼짝하지 않을 것 같던 새를 <해바라기> 밖으로 새를 불러낸 제이크의 꾀는 무엇이었을까? 색의 혼합과 착시,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해 알아본다.
글쓴이 랑힐 스카멜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켄트 교외에 있는 농장에서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동물책을 쓰기도 했다. 후에는 도서전과 학교를 방문하여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영감을 받아 책을 썼다. 『가득 찬 세 개의 가방』은 마더 구스 상 최종 후보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