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옹알옹알 우리 아가는 뭐가 그리 바쁠까요? “찍찍찍~ 아가야, 어디 가니?” 호기심 많은 생쥐가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따라오면 알지!” 아이는 대답 대신 생긋 웃으며 따라오라고 하네요. 어딘가 좋은 곳에 가는가 보죠? 생쥐가 얼른 따라옵니다. “야옹야옹~ 아가야, 어디 가니?” 고양이도 느릿느릿 물어봅니다. “따라오면 알지!” 어디 가는 걸까? 너무너무 궁금해진 고양이도 쥐랑 사이좋게 아이를 따라갑니다. 아가는 과연 어디에 가는 걸까요? 『아가야, 어디 가니?』는 친근한 동물들의 소리를 흉내 내는 말들을 표현한 의성어 그림책입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계단에 꼬리만 살짝 드러낸 동물 친구들을 알아맞히는 재미와 함께 다양한 말소리들이 아이의 눈과 귀를 잡아끕니다.
아이는 매일매일 여행을 떠납니다. 아침에 눈을 떠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하루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죠. 어제는 부엌으로 여행을 떠났다면 오늘은 안방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하며, 오감을 통해 경험해야 할 마법과도 같은 세상입니다. 그렇게 길고 긴 하루의 여행이 끝나면, 아이는 여행의 종착점을 향해 부지런히 손발을 놀려 돌아옵니다. 찍찍찍 생쥐도, 야옹야옹 고양이도, 멍멍멍 바둑이도, 꿀꿀꿀 돼지도 사이좋게 한 줄로 아이를 따라갑니다. 아이는 옹알거리며 어딜 그렇게 부지런히 가는 것일까요? 아하, 바로 따스한 엄마 품을 찾고 있네요. 엄마의 무릎에 앉아 엄마의 심장소리를 느끼며 엄마가 보여 주는 그림책은, 몸을 키우는 엄마의 모유만큼이나 아이의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 됩니다. 또한 하루 동안의 여행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더없이 평화롭고 따스한 꿈나라로 인도해 주는 길잡이가 되겠지요.
서로 천적 관계인 쥐나 고양이, 고양이만 보면 으르렁거리는 바둑이도, 아기 앞에서는 서로 친구가 되고, 어느새 아이의 이불에 사이좋게 자리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