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사춘기 소녀 앙리에트의 웃음 넘치는 비밀 일기
사춘기 소녀의 꿈과 고민을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와 발랄한 감성으로 표현한 프랑스의 인기 만화 『앙리에트의 못 말리는 일기장』의 후속편이다.
<앙리에트> 시리즈는 1984년에 프랑스 월간지 『플뤼드 글라시알 Fluide glacial』에서 처음 선을 보였고, 잡지 『나는 책을 읽어요 Je bouquine』를 거쳐 최근에는 잡지 『스피로 Spirou』에 연재되고 있는 인기 장수 만화이다.
앙리에트가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 모두가 경험했을 법한, 경험하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너무나 그럴 듯하고 재치 있게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하는 일기야, 날 이해해 주는 건 너밖에 없어!”
앙리에트는 통통하고 촌스러운 갈래머리에 안경을 낀 사춘기 소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 도무지 화제가 맞지 않는 친구들, 게다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까지, 모든 십대들이 그렇듯 앙리에트에게도 삶은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앙리에트는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엽기 발랄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으로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헤쳐 나간다. 물론 언제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 분신 같은 일기장과 함께 말이다.
공상 속에서 앙리에트는 개를 데리고 집을 나가 온갖 모험을 하며 슈퍼 스타가 되고,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와 어릴 적 헤어진 쌍둥이도 된다. TV 스타들만 쫓아다니는 친구들이 바보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남몰래 인기 그룹의 곡을 써서 유명해지는 꿈을 꾸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보잘것없게 느껴져 우울해지다가도 금방 또다른 몽상으로 빠져드는 사랑스런 주인공이다.
딸을 골리기 좋아하는 고집불통 아버지, 걱정 근심 많은 로맨틱한 어머니, 연예인 이야기로 하루를 보내는 소란스런 친구들, 언제나 앙리에트의 편이 되어 주는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슈퍼 영웅 패트맨 등 개성 강한 조역들도 <앙리에트> 시리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