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곰, 돌고래, 사자 등 여러 동물들의 생태와 특징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궁금하다 궁금해> 시리즈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11권 『토끼가 궁금해』와 12권 『고슴도치가 궁금해』는 최근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아진 토끼와 고슴도치를 소개한다. 토끼가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다는 것, 고슴도치의 가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충격을 보호해 준다는 것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의 알지 못했던 토끼와 고슴도치의 세계를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놓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다양한 생태 정보+독특한 구성
아름답고 사실적인 그림과 토끼와 고슴도치가 펼치는 모험 이야기, 게다가 곳곳에 끼워져 있는 유쾌한 만화체의 작은 그림과 다양한 정보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또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는 미로를 따라 문제를 풀면서 앞에서 익힌 동물들의 생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동물들은 무엇을 먹으며, 적에게서 어떻게 자신을 방어하는지, 자라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가는지 <궁금하다 궁금해>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 생태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와 함께 동물들에 대한 사랑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토끼가 궁금해』
호기심 많은 아기 토끼 토리가 이른 아침, 엄마 몰래 혼자만의 작은 모험을 떠난다. 토리는 농장에서 도망친 집토끼 토미를 만나 신나게 놀며 민들레, 토끼풀로 배를 채운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말똥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는데…….
어렸을 때 토끼의 복슬복슬한 털과 동그란 눈을 보고 매료되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토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귀엽기만 한 동물이 아니다. 토끼는 날카로운 발톱과 강한 앞발로 땅 속에 여러 개의 방과 비상구가 있는 굴을 파서 대가족이 생활한다. 위험이 닥치면 굴을 지키는 토끼가 발을 굴러 다른 토끼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숲 속에서 작고 연약해 보이는 토끼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기 토끼 토리와 토미의 모험을 통해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귀여운 애완 토끼도 새삼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