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소리
- 원서명
- 骨の音
- 저자
- 이와아키 히토시
- 역자
- 김완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23-08-28
- 사양
- 144*209 | 288쪽 | 무선
- ISBN
- 978-89-546-9448-3 07830
- 분야
- 만화
- 정가
- 11,000원
- 신간안내문
-
다운받기
-
도서소개
이와아키 히토시는 무거운 이름이다. 하룻밤 사이 인간 몸속으로 기어 들어와 냉정한 조종자로 군림하는 괴생명체의 전율 『기생수』 칠월 칠석 까치의 전설을 이세계(異世界)와 관통하는 초능력자 마을의 이야기로 바꾼 『칠석의 나라』 고대 지중해 세계의 전쟁과 문화를 정교한 고증과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재현한 『히스토리에』. 어느 하나 만만하지 않으면서도 한번 집어 들면 마력의 긴장감으로 내달리게 하는 작품들이다. 이처럼 한 작가에게 연이어 휘둘리다보면 이런 생각까지 든다. 그 만화가는 처음부터 중견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선생님’으로 태어난 게 아닐까?
-
저자
본명은 이와키 히토시(岩城 均), 1960년 토쿄에서 태어났다. 와코대학교 중퇴.
1985년, 치바 테츠야상에 입선한 『쓰레기의 바다』가 고단샤의
『모닝 오픈 증간호』에 게재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주로 월간 『애프터눈』 등에서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기생수』
『칠석의 나라』등이 있다.
『기생수』로 1993년 제17회 고단샤 만화상, 1996년 제27회
세이운상* 코믹스 부문을 수상했다.
*세이운상(星雲賞):
전년도에 발표되거나 완결된 SF작품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로 선정된 작품에
주어지는 문학상. 매년 개최되는 일본 SF개회에 대회 참가자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 주요 작품
1986 『후코의 가게』/ 風子のいる店
1990 『뼈의 소리』/ 骨の音
1990 『기생수』/ 寄生獸
1997 『칠석의 나라』/ 七夕の國
2001 『눈의 언덕/검무』/ 雪の峠/劍の舞
2002 『유레카』/ ヘウレ-カ
2004 『히스토리에』/ ヒストリエ
-
목차
쓰레기의 바다
미완
살인의 꿈
반지의 날
와다야마
뼈의 소리
-
편집자 리뷰
이 정도의 무게를 지닌 작가의 초기 단편집을 들여다보는 일은 필연코 이중의 두근거림을 만들어낸다. 첫 번째는 물론 불안감이다. 데뷔작과 더불어 본격적인 연재 지면을 얻기 이전의 단편들은 그야말로 어설픈 필체와 풋내 나는 치기의 범벅이기 일쑤다. 괜스레 잘못 건드려 머릿속에 존재하는 대가의 초상에 실망의 스크래치를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그러나 반대편의 설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세련된 장편으로 깎이고 다듬어지기 이전의 파릇한 원석의 생명력, 그것이야말로 작가의 개성적인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뼈의 소리』는 불안과 설렘, 양쪽의 두근거림에 공평한 대답을 해준다.
『뼈의 소리』는 한마디로 1980년대다. 당대에 빛나고 있는 작가의 멋 옛날을 돌아보며, 20년의 시간이라는 구태의연함을 감수하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이와아키의 본질 자체가 1980년대라고 생각한다. 그는 언제나 동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을 발표해왔지만, 절대로 현대적인 작가는 아니다. 『뼈의 소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그 시절에 얻어낸 시대의 정수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했고, 바로 그것으로부터 20년 이상 ‘오래된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아키 히토시는 무거운 이름이다. 하룻밤 사이 인간 몸속으로 기어 들어와 냉정한 조종자로 군림하는 괴생명체의 전율 『기생수』 칠월 칠석 까치의 전설을 이세계(異世界)와 관통하는 초능력자 마을의 이야기로 바꾼 『칠석의 나라』 고대 지중해 세계의 전쟁과 문화를 정교한 고증과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재현한 『히스토리에』. 어느 하나 만만하지 않으면서도 한번 집어 들면 마력의 긴장감으로 내달리게 하는 작품들이다. 이처럼 한 작가에게 연이어 휘둘리다보면 이런 생각까지 든다. 그 만화가는 처음부터 중견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선생님’으로 태어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