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사의 지울 수 없는 이정표
★ 조지 오웰 탄생 120주년, 데뷔 90주년 기념 ★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불후의 명작 『1984』
미래상을 그려보기를 원한다면 사람의 얼굴을 짓밟는 구둣발을 상상하면 되네.
사람의 얼굴은 언제나 짓밟히고 있을 거야. 사회의 적인 이단자는 항상 짓밟힐 것이므로 계속해서 패배당하고 모욕을 받을 걸세. 자네가 우리 손에 넘어온 이래 겪은 모든 일이
—그 모든 것이 그치지 않을 것이고 더욱 심해질 거야.
첨단기술을 만난 독재의 화신.
모든 것을 보고 듣고 통제하는 빅 브라더.
그리고 인간 정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지구 최후의 남자’ 윈스턴!
오늘날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이자 진정한 의미의 현대 고전!
아르헨티나 최고의 화가 루이스 스카파티의
강렬한 삽화와 함께 읽는 조지 오웰 최후의 걸작.
★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 ★
★ 하버드대학교 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도서 ★
★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 <가디언> 선정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 ★
★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
★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
★ 전 세계 65개국 언어로 번역된 진정한 의미의 고전 ★
“『1984』는 첫 문장에서 마지막 네 단어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설득력 있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_에리히 프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는 조지 오웰의 작가적 목소리가 오롯이 담긴 최후의 걸작 『1984』가 조지 오웰 탄생 120주년, 작가 데뷔 9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에서 일러스트판으로 출간된다. 아르헨티나 최고 화가에게 주어지는 ‘살론 나시오날 데 그랑프리’를 받은 세계적인 화가 루이스 스카파티의 시선을 사로잡는 삽화로 『1984』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1984』는 1949년 출간 당시 이미 “20세기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고, 영국과 미국에서만 40만 부가 팔리며 문학사에 다시없을 흥행을 기록했다. 작품과 관련된 ‘오웰리언’ ‘빅 브라더’와 같은 용어가 사전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문학계와 영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인용되고 있다. 또한 정치와 사회 일반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자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힌다.
미래에게 혹은 과거에게, 사상이 자유롭고 인간의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고 서로 고립돼 살지 않는 시대에게—그리고 진실이 죽지 않고, 이루어진 것은 짓밟혀 없어질 수 없는 시대에게. 획일성의 시대로부터, 고독의 시대로부터, 빅 브라더의 시대로부터, 이중사고의 시대로부터—축복이 있기를! (본문 42쪽)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가상의 미래, 세계 곳곳에서 핵전쟁이 일어났고 그 결과 전 세계는 3대 초강대국으로 재편되어 분할 통치된다. 윈스턴 스미스는 초강대국 중 하나인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이다. 윈스턴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한 ‘텔레스크린’에 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한다. 도시 곳곳에는 당의 지도자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어느 날 홀린 듯 공책을 구매한 윈스턴은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닿지 않는 유일한 공간인 방안 구석 책상에 앉아, 그동안 상상 속에서 벼르고 벼른 그 일을 시작한다. 그 일이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오세아니아에서 일기를 쓰는 것은 ‘사상죄’에 해당하고 사상죄는 사형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범죄다. 국가는 개인의 감정과 사고까지 감시, 통제함은 물론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최후의 인간’ 윈스턴은 죽음을 각오하고 일기를 써내려간다. “빅 브라더 타도, 빅 브라더 타도, 빅 브라더 타도……” 과연 윈스턴은 인간다운 삶을 쟁취할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에 대한 섬뜩한 경고,
조지 오웰의 작가적 목소리가 오롯이 담긴 최후의 걸작!
조지 오웰은 1945년 발표한 『동물농장』으로 큰 작가적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그의 삶은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2차대전 말엽 유럽에서 특파원 활동을 하며 전쟁의 실체를 온몸으로 겪었고, 사상적 동반자이자 문학 활동의 조력자인 부인을 잃었으며,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고 요양하기를 반복했다. 오웰은 결국 1947년 스코틀랜드 주라섬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자신이 평생에 걸쳐 목소리를 내온, 현대 사회 지배체제에 내포된 위험성을 경고하는 작품을 쓰는 데 몰두했다. 1948년 병상에서 그는 마침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자 20세기 영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정치소설 『1984』를 탈고했다. 1949년 출간되자마자 『1984』는 전작을 뛰어넘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을 뒤로하고 오웰은 결국 1950년 1월 23일, 런던의 한 병원에서 47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조지 오웰은 마지막 걸작 『1984』를 통해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상황’에 대한 비판과 경고를 더없이 예리하고 공포스럽게 그려냈다. 작품이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는 지금 시대에 이르러서도 전혀 효력을 잃지 않았는데, 오히려 에리히 프롬은 “1949년의 오웰이 상상한 악몽 같은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실현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디어와 언어 조작에 의한 사상의 통제, 지배 수단으로서 승자도 패자도 없이 지속되는 전쟁의 본질, 드러나지 않지만 점차로 확고해져만 가는 계급체제 등, 이 책은 마치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현대 사회의 발전 과정과 그 속성을 꿰뚫고 있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사회학과 정치학에서 중요한 연구 텍스트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실제 『1984』는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간파하고, 한 발 더 나아가 현대 정치에 내포된 전체주의의 위험을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했다는 공적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