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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저자
최문자
출판사
난다
발행일
2022-03-14
사양
200쪽 | 124*188 | 각양장
ISBN
979-11-91859-15-7 [03810]
분야
산문집/비소설
정가
15,000원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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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시인 최문자의 생애 첫 산문집

 시인 최문자의 첫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가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사랑과 슬픔의 힘, 깊은 상처와 철저한 자기 응시로 이루어진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가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내면적 고뇌와 서정적 울림이 가득한 시의 근원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산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인은 슬픔이 어떤 슬픔인지도 모른 채 그 위에 너무나 많은 못을 박아왔던 자신을 “말해버린다”. 그에게 있어 “말해버리는” 것은 그 못을 뜯고 “문을 여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꽃피우던 언어는 산문 속에서도 그 향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20층 건물 맨 아래에 끼여 자라는 민들레로, 중환자실의 한 여인이 죽음의 순간에 부르던 아카시아꽃으로, 총장 업무에 쫓겨 급히 지나가던 그의 발목을 붙잡은 배꽃으로 피어난다. 그의 산문은 생의 빛깔을 가득 머금은 이러한 꽃들을 한 아름 엮어 만든 것이다.
 시인이 종이 위에 쓴 꽃들이 기쁨으로만 만개한 것은 아니다. 가까운 이들을 죽음에게 여럿 내어주어야 했던 뼈아픈 경험 역시 꽃의 모양을 따라 녹아 있다. 그에게 “꽃 꿈은 설레는 것이 아니라 공포”에 가깝다. 흙처럼 쌓인 글 속 “다 파내고 파헤쳐진 흉터 같은 폐허”가 무섭기만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시 한 편으로 언제고 멈춰 서고 뒤돌아보고 불행을 선회할 수 있”기에, 시 한 편은 소중한 구원이 된다.
 “슬픔과 고독에 물든 채 상실로부터 오는 상처와 고통, 회한을 내밀한 목소리로 읊조리며 작고 섬세한 기미들을 보듬는 고백의 시”(한국서정시문학상 심사위원)를 쓰는 최문자 시인. 처음으로 출간되는 그의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역시 “막연한 어둠의 기억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쓰인 치유의 문장들로 가득하다. “누군가가 총을 겨눠도 어떤 감정은 죽지 않고 푸르”게 살아 있다고, 그는 시로 산문으로 변함없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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