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수첩의 비밀 도라 마르가 살았던 세계
- 원서명
- Je suis le carnet de Dora Maar
- 저자
- 브리지트 벤케문
- 역자
- 윤진
- 출판사
- 복복서가
- 발행일
- 2022-03-23
- 사양
- 364쪽 | 130*205 | 양장
- ISBN
- 979-11-91114-21-8 03860
- 분야
- 에세이/비소설
- 정가
- 17,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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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베이 역사상 가장 만족스런 구매로 기록될 중고 수첩 거래”(뉴욕 타임스). 우연히 손에 넣은 수첩에 적힌 놀라운 이름들.
샤걀, 콕토, 라캉, 자코메티, 엘뤼아르, 브르통, 브라사이, 아라공, 발튀스..... 누구일까? 이 모두를 알던 사람은? 그리고 이 모두에게 잊혀진 사람은?
저널리스트 브리지트 벤케문이 2년간의 추적을 통해 밝혀낸 수첩의 비밀.
이야기는 저자 브리지트 벤케문의 남편이 아끼던 에르메스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데서 시작한다. 더이상은 생산되지 않는 이 다이어리와 가장 비슷한 제품은 이베이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배송된 다이어리의 안주머니에는 주소록 수첩이 끼워져 있다. 갈피마다 적힌 놀라운 이름들. 콕도, 샤갈, 엘뤼아르, 라캉, 아라공, 자코메티, 브르통, 발튀스, 브라크....... 초현실주의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을 주름잡던 전설적 예술가들과 연락하며 지내던 수첩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이 수첩이 탐사 보도로 훈련된 벤케문에게 온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 저자는 탐정이 되어 수첩의 주인을 찾아나선다. 오래지 않아 벤케문은 이 수첩이 저 유명한 피카소의 의 모델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르의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수첩에 적힌 이름들과 관련된 보존 자료와 서적, 관련기사와 인터넷 자료 등을 뒤지고, 생존 인물들은 직접 찾아다니며 증언을 수집한다. 그렇게 벤케문은 그동안 피카소의 뮤즈로만 알려졌던 도라 마르라는 여성 예술가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삶을 재구성해낸다.
도라 마르의 예술과 생애를 퍼즐처럼 혹은 입체파의 작품처럼 그려낸 독특한 형식의 이 책은, 수첩 속 단서를 추적해가는 구성 때문에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처럼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그렇게 20세기 현대예술의 중심이었던 파리를 배경으로,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등장했다 오래도록 침묵했던 도라 마르의 다면적 초상이 부조된다.
피카소라는 너무도 강렬한 천재의 광채에 가려진, 자신의 삶과 예술보다 훨씬 유명한 그림 속에 갇혀버린 한 여성에 대한 연민으로, 벤케문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도라 마르의 어두운 면조차 껴안고자 노력한다. 수첩 속 인물들의 관계와 행적을 추적하는 지난한 작업과 도라라는 인물의 모호함과 복잡성 때문에 수차례 좌절을 겪지만 결국 벤케문은 1951년의 수첩을 지도로 삼아 예술사적 격동의 한복판에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했던 한 여성 예술가의 초상을 완성해낸다.
한국어판에서는 예술가로서의 도라 마르의 진면목을 국내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원서에 들어있지 않은 도라 마르의 작품들을 저작권자의 동의를 구해 컬러로 수록했다. 아울러 도라 마르의 연표도 만들어 책 말미에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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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지은 책으로는 『위대한 알베르 (Albert le Magnifique)』, 『사진 속 어린 소녀(La petite fille sur la photo)』가 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중고 수첩의 비밀을 2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하여 쓴 로 2019년 르노도상(Prix Renaudot)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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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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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이베이 역사상 가장 만족스런 구매로 기록될 중고 수첩 거래”(뉴욕 타임스). 우연히 손에 넣은 수첩에 적힌 놀라운 이름들.
샤걀, 콕토, 라캉, 자코메티, 엘뤼아르, 브르통, 브라사이, 아라공, 발튀스..... 누구일까? 이 모두를 알던 사람은? 그리고 이 모두에게 잊혀진 사람은?
저널리스트 브리지트 벤케문이 2년간의 추적을 통해 밝혀낸 수첩의 비밀.
이야기는 저자 브리지트 벤케문의 남편이 아끼던 에르메스 다이어리를 잃어버린 데서 시작한다. 더이상은 생산되지 않는 이 다이어리와 가장 비슷한 제품은 이베이에서 발견된다. 그런데 배송된 다이어리의 안주머니에는 주소록 수첩이 끼워져 있다. 갈피마다 적힌 놀라운 이름들. 콕도, 샤갈, 엘뤼아르, 라캉, 아라공, 자코메티, 브르통, 발튀스, 브라크....... 초현실주의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을 주름잡던 전설적 예술가들과 연락하며 지내던 수첩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이 수첩이 탐사 보도로 훈련된 벤케문에게 온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 저자는 탐정이 되어 수첩의 주인을 찾아나선다. 오래지 않아 벤케문은 이 수첩이 저 유명한 피카소의 <우는 여인>의 모델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르의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수첩에 적힌 이름들과 관련된 보존 자료와 서적, 관련기사와 인터넷 자료 등을 뒤지고, 생존 인물들은 직접 찾아다니며 증언을 수집한다. 그렇게 벤케문은 그동안 피카소의 뮤즈로만 알려졌던 도라 마르라는 여성 예술가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삶을 재구성해낸다.
도라 마르의 예술과 생애를 퍼즐처럼 혹은 입체파의 작품처럼 그려낸 독특한 형식의 이 책은, 수첩 속 단서를 추적해가는 구성 때문에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처럼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그렇게 20세기 현대예술의 중심이었던 파리를 배경으로,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등장했다 오래도록 침묵했던 도라 마르의 다면적 초상이 부조된다.
피카소라는 너무도 강렬한 천재의 광채에 가려진, 자신의 삶과 예술보다 훨씬 유명한 그림 <우는 여인> 속에 갇혀버린 한 여성에 대한 연민으로, 벤케문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도라 마르의 어두운 면조차 껴안고자 노력한다. 수첩 속 인물들의 관계와 행적을 추적하는 지난한 작업과 도라라는 인물의 모호함과 복잡성 때문에 수차례 좌절을 겪지만 결국 벤케문은 1951년의 수첩을 지도로 삼아 예술사적 격동의 한복판에서 철저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했던 한 여성 예술가의 초상을 완성해낸다.
한국어판에서는 예술가로서의 도라 마르의 진면목을 국내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원서에 들어있지 않은 도라 마르의 작품들을 저작권자의 동의를 구해 컬러로 수록했다. 아울러 도라 마르의 연표도 만들어 책 말미에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