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2권
- 원서명
- Sunny
- 저자
- 마츠모토 타이요
- 역자
- 오주원
- 출판사
- 애니북스
- 발행일
- 2016-05-10
- 사양
- 216쪽 | 148*210 | 무선
- ISBN
- 978-89-5919-810-8
- 분야
- 만화
- 도서상태
-
품절
- 정가
- 9,000원
- 신간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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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스케치한 듯 아련한 그림, 살며시 가슴 속을 파고드는 대사.
마츠모토 타이요의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낸 따뜻한 성장 이야기.
부모와 떨어져 다양한 사정을 가진 아이들이 살고 있는 "별아이 학원".
햇빛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뜰 한구석에 자리한 고물차 써니.
그곳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교실이었다.
모두 다른 사정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의 공간 "별아이 학원". 그곳 뜰 한쪽에는 "써니"라는 고물차가 자리하고 있다. 식사, 청소, 목욕까지 언제나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보육시설에서, 써니는 아이들이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그래서 하루오는 홀로 고독한 영화를 찍고, 키이코와 메구무는 결혼식 놀이를 하며 세이는 홀로 슬픔을 달래기도 한다.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하루오는 엄마에게 떼를 쓰지 않겠다고 맘먹지만, 결국 별아이 학원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울고 있는 아들을 위로하기는커녕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과는 얘기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엄마를 보며, 하루오는 스스로를 달랠 수밖에 없다. 메구무는 집 있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만 키이코는 그런 메구무에게 집 있는 아이들이 별아이의 아이들을 동정하는 것이라며 못마땅해 한다.
걸음마를 뗀 아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은 좋든 싫든 별아이 학원에서 지내야 한다. 부모와 떨어져 살고 싶은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함께"보단 "헤어짐"을 먼저 알아버린 별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어쩌면 그 시절 작가 본인이 느끼던 감정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에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찌릿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은 악동 하루오(일명 화이트), 늘 콧물을 흘리며 하모니카를 불어대는 준스케와 동생 쇼스케, 얌전한 모범생 세이, 당돌한 꼬마 숙녀 키이코, 조용하고 성실한 메구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시절의 그곳에 함께 있는 듯한 아련함에 어렴풋이 젖어들게 될 것만 같다.
이 아이들이 언젠가는 별아이 학원을 떠나 가족의 품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길 나 역시 조심스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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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196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88년 고단샤 만화 잡지 『모닝』에 단편 「STRAIGHT」가 입선한 것을 계기로 데뷔. 『핑퐁』과 『푸른 청춘』이 영화화되었으며, 2007년에는 『철콘 근크리트』의 애니메이션이 한국에 개봉되었다. 2008년 『철콘 근크리트』로 ‘만화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죽도 사무라이』로 제11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 제15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루브르의 고양이』로 두번째 아이스너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
『STRAIGHT』(1989)
『ZERO』(1991)
『하나오』(1992)
『푸른 청춘』(1993)
『철근 콘크리트』(1994)
『핑퐁』(1996)
『GOGO몬스터』(2000)
『넘버 파이브』(2001)
『죽도 사무라이』(2007)
『Sunny』(2011)
『루브르의 고양이(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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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7화
"결혼식은 드레스 쫙 빼이고 성당서 하구 싶고마."
"성당이 뭐꼬?"
제8화
"송사리는 어떤 물고기의 새끼일까?"
"송사리는 송사리 새끼야."
제9화
"해님은 대단하데이. 하루도 안 거르고 아침마다 온다 아이가."
"지구가 돌고 있는 기라."
제10화
"사람이 근성이 있음 하늘도 날 기라."
"함 날아봐라."
제11화
"보구 싶은데, 그만큼 보구 싶지 않기도 하다."
"난 보고 싶다!"
제12화
"도시는 만날 뿔이 난 것 같데이."
"뭐라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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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데뷔 당시부터 줄곧 품어왔던 작품입니다.”
“저의 어릴 적 경험이 담긴 이 작품을 그리는 것 자체로 주위에 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다만, 마흔이 넘으니 언제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 해야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61회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한 작가의 소감이다. 왠지 가슴에 찡한 울림이 퍼지는 진솔함이 배어 있는 말. 만화가로 데뷔할 당시부터 언젠가 꼭 그리리라 마음먹었다는 본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펜으로 옮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 그의 전작에 등장하는『핑퐁』의 페코와 스마일, 『철콘 근크리트』의 시로와 쿠로. 이 찬란하고 순수한 소년들의 모습은 『Sunny』가 탄생하기 위한 예고였고, 그 눈부신 소년들의 최종 진화형이자 원점이 바로 이 작품에 담겨 있다.
어렵던 시절의 드라마는 언제나 진한 감동을 준다. 그 감동에 꾸밈없는 이야기로 애틋함을 더하고, 가식 없는 그림으로 뭉클함을 더한 별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가 봄날의 따스함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을 물들일 것이다.
스케치한 듯 아련한 그림, 살며시 가슴 속을 파고드는 대사.
마츠모토 타이요의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낸 따뜻한 성장 이야기.
부모와 떨어져 다양한 사정을 가진 아이들이 살고 있는 "별아이 학원".
햇빛이 찬란하게 쏟아지는 뜰 한구석에 자리한 고물차 써니.
그곳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교실이었다.
모두 다른 사정으로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의 공간 "별아이 학원". 그곳 뜰 한쪽에는 "써니"라는 고물차가 자리하고 있다. 식사, 청소, 목욕까지 언제나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보육시설에서, 써니는 아이들이 오롯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그래서 하루오는 홀로 고독한 영화를 찍고, 키이코와 메구무는 결혼식 놀이를 하며 세이는 홀로 슬픔을 달래기도 한다.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하루오는 엄마에게 떼를 쓰지 않겠다고 맘먹지만, 결국 별아이 학원으로 돌아가기 싫다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울고 있는 아들을 위로하기는커녕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과는 얘기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엄마를 보며, 하루오는 스스로를 달랠 수밖에 없다. 메구무는 집 있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지만 키이코는 그런 메구무에게 집 있는 아이들이 별아이의 아이들을 동정하는 것이라며 못마땅해 한다.
걸음마를 뗀 아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은 좋든 싫든 별아이 학원에서 지내야 한다. 부모와 떨어져 살고 싶은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함께"보단 "헤어짐"을 먼저 알아버린 별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어쩌면 그 시절 작가 본인이 느끼던 감정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에 보는 이의 가슴을 더욱 찌릿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은 악동 하루오(일명 화이트), 늘 콧물을 흘리며 하모니카를 불어대는 준스케와 동생 쇼스케, 얌전한 모범생 세이, 당돌한 꼬마 숙녀 키이코, 조용하고 성실한 메구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시절의 그곳에 함께 있는 듯한 아련함에 어렴풋이 젖어들게 될 것만 같다.
이 아이들이 언젠가는 별아이 학원을 떠나 가족의 품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길 나 역시 조심스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