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아닌 국경이 된 휴전선, 그리고DMZ. 그곳의 풍광과 사람들, 자연생태의 이야기, 군인들과 텅 빈 땅을 찾아간유민들의 이야기, 어민들의 피납 이야기 등을 유장하게 담고 있다.
비판적 지식인의 세상 읽기. 논리정연과주장과 명석한 분석력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논리 속으로 빨려들게 하는힘이 있다. 한 지식인이 세계에 대해 펼치는 사색과 비판.
인간 실존의 부조리를 극한까지 파헤치는 파격적인 실험정신. 사무엘 베케트의 `수단만 존재하는 환상의 세계`가 철저하게 추구된 문제작. 김현의 번역으로 만난다.
과거와 현실을 넘나드는 우울하면서도활달한 몽상. 고대부족국가인 이서국의 풍경과 시인의 현실이 행불행을 통해얽힌 그의 시는 현재의 삶을 더욱 치밀하게 드러낸다.
이병천의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적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 순진한 어린 화자가 악의 세계를 체험하면서삶의 숨은 진실들과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의 실제 무늬를 발견해내는 이야기는우리들의 아스라한 저편 기억들을 한 점 거짓 없이 끌어다 펼쳐 보인다.
당나귀 그림자에 짓밟힌 압데라 시(市)의 바보들의 행진. 원문을 살찌우는 뛰어난 삽화, 독한 풍자와 이이러니, 희비극적인웃음 뒤의 서늘한 페이소스-독일 우화문학의 걸작.
젊은 포교사 현능스님의 재미있는 불교강의.이 한 권의 책으로 화엄경 아함경 법구경의 미묘한 세계와 불교의 기초교리를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1994년 제2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수상. 존재의 시원을 찾아 회유하는 90년대 문단의 대표작가 윤대녕의 몽환적언어의 세계. "
80년대 전반의 5공화국을 시대적 배경으로하여 순진무구한 한 인간이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게끔 옥죄는 것들에대해 신랄하게 고발한다.
이 시집에는 방황과 깨달음을 거듭하며던지는 시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이 장착되어 있다. 시와 자연 사이에서 날개짓하는뜨거운 자성의 몸부림을 갈무리하는 유례시편.
한 남성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대부분의여성에게는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로 육박해간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확인케해주는 이진선의 독특한 소설.
사랑의 지고지순한 아름다움과 슬픔을신화적 상상력으로 노래한 작품. 불륜의 사랑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환상적인면모는 사랑의 새로운 영역을 발견케 한다.
박철의 시는 대책없는 염세주의를 거뜬히넘어선다. 이 도저한 절망과 그 깊이로부터 유래하는 세계에 대한 당당한 정관(靜觀)은쉽사리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젊은 민중의식의 푸르른 가락, 역사의절벽을 기어오르는 시편들. 깊고 푸른 신생의 기운을 풀무질하는 가열찬 구도행에는고투하는 젊은 영혼의 땀방울이 있다.
국제결혼을 하고 개업의로 활동중인 한 중년여인이 그려내는 화인 같은 삶의 궤적. 지식인이 인생과 사회를 향한 시각에 담긴 파격과 반역, 그리고 웃음 속의 울음.
1980년 제1회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한이후 14년의 각고 끝에 내놓는 한 완벽주의자의 소설 세계! 이 소설집에서 변주되고있는 양순석의 추억의 형식은 90년대 문학의 지평에 뚜렷한 하나의 긍정적 가능성으로떠오르고 있다.
우리 젊은 날의 고뇌와 우울에서부터 민족문학, 신세대론에 이르기까지, 80년대의 `뜨거운 상징`, 작가 김영현이 온몸으로 쓴 삶과 문학 이야기.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 수상작가의 산문집. 어린 시절 순정만화가가 꿈이었던 소녀 최윤이 작가로 탄생하기까지, 그 빛나는 지성의 향연! 최윤의 삶으로 최윤의 문학을 읽는다.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다채로운 악기로 불고 두드리는 소설. 사랑과 결혼, 출세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수반되는 의심과 타락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다채로운 악기로 불고 두드리는 소설. 사랑과 결혼, 출세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수반되는 의심과 타락이 재미있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