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조네 사람들은 김소진만이 쓸 수 있고, 또 쓸 수밖에 없었던 소설이다. 어떻게 보면 김소진이 미아리를 쓴 것이 아니라, 미아리가 그의 손을 빌려 그 스스로를 쓴 것인지도 모른다. 진정석(문학평론가)
김소진은 한국문학사의 일면적인 성격을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비판한 한국문학사의 반성적 거울이었다. 류보선(문학평론가)
김소진의 작품들에서는 삶을 긍정하고자 하는 태도가 짙게 깔려 있다. 이들 작품들은 70년대의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바꾸어놓는다. 김만수(문학평론가)
현재와 단절된 기억의 풍경 속에 현실의 변화 속도가 감히 손을 미치지 못하는 황금의 시간들이 놓여 있다. 순금처럼 단단하고도 아름답게 굳어 있는 시간들을 불러내어 현실의 변화에 맞설 수 있는 것, 바로 이것이 김소진의 기억의 서사가 갖는 의미이다. 손정수(문학평론가)
나는 까마득한 발 밑을 내려다보며 어디 한번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김소진은 정결한 사람이다. 그의 산문은 그의 심성처럼 정결하고 허튼 군더더기가 없으며 경기도 사투리처럼 아름답다. 짧은소설은 허욕이 없고 속임이 없다. 환한 대낮 토방 앞에 놓여 있는 항아리처럼 무뚝뚝히 명백하다. 사람은 가고 복숭아꽃은 피었다 지고 또 글은 열매와 마른 씨앗처럼 남는다. 나도 남아 있다. 아, 슬프다. 성석제(소설가)
작은 그림 큰 이야기, 짧은 글 긴 여운
김도연의 「검은 눈」은 무엇보다도 신선함이, 바꿔 말하자면 패기랄 수도 있는 그 힘이 반가웠다. 이야기꾼으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엿보이는 점 또한 그러하다. 소설쓰기와 살아내기, 욕망과 억압이라는 지난한 과제, 혹은 이분법적인 명제가 꿈과 현실의 공교하고 유연한 장치를 통해 무리 없이 형상화되어 있다.--오정희(소설가)
비바람, 추위, 어둠을 지나온 언어들
어떤 환상과도 타협하지 않는 관찰의 기율과 준엄한 도덕적 감각이 결합된 그의 소설은 현대 한국의 시민사회를 지배하는 집단적 심성을 옹골차게 해부한다. 범속한 세계의 진실을 추구하는 산문정신이 한국소설에 영속하기를 바라는 독자라면 김원우 소설을 읽고 모두 안도하고 축원할 것이다.(문학평론가 황종연)
평안한 소멸을 꿈꾸는 시쓰기
대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평의 진경
수학과 더불어 스포츠를 평생 전공 분야로 삼겠다는 유쾌한 수학자 강석진 교수의 이 활력 넘치는 책은 비상한 기억력과 구수한 입담이 빚어낸 우리 시대의 보기 드문 스포츠 역사서이자 스포츠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통찰하는 빼어난 에세이다
일상에 숨겨진 놀라운 수학의 비밀
나는 발꿈치를 들고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을 마주 보고 있다
겹쳐진 텍스트, 그 차이와 틈새에서 자아낸 정교한 상상력의 물레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입선하고, 대학에 들어가 다시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사상계´ 신인문학상까지 거머쥐면서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소설가 최인호 문학전집.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장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졌던 그의 중단편들을 모은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입선하고, 대학에 들어가 다시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사상계´ 신인문학상까지 거머쥐면서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소설가 최인호 문학전집.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장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졌던 그의 중단편들을 모은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입선하고, 대학에 들어가 다시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사상계´ 신인문학상까지 거머쥐면서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소설가 최인호 문학전집.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장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졌던 그의 중단편들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