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낸 것일까. 전소해버린 줄 알았던 언어의 검부러기 밑에서 올라오는 참된 음절들을. 작가는 언어가 몸을 갖추기 이전에 존재하던 것들―흔적, 이미지, 감촉, 정념으로 이루어진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신생의 언어와 사멸해가는 언어가 서로 만나 몸을 비벼대는 찰나, 우리는 아득한 기원의 세계로 돌아가 그곳에 동결해둔 인간의 아픔과 희열을 발견한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된다.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참된 욕망과 조우하기 위해서는 0도 근처에서 차갑게 끓어오르는 글쓰기의 언저리까지 기어이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곳에서 우리는 죽음과 탄생이 새로운 몸을 얻어 환생하는, 세속의 기적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아름답게, 온전하게 몰락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소설이 우리에게 있었던가._이소연(문학평론가)
국내 첫 시도, 동서양 미술의 만남
한국 문학 최초,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
끝내주는 이태리通 박찬일의 요절복통 이태리 가이드!
이토록 선명한 악몽,
파리, 홋카이도, 제주, 소중한 이와 마주 앉은 밥상의 소담한 추억들……
책에 담긴 삶의 통찰, 영화 속 장면에서 느끼는 감수성, 음표를 타고 흐르는 희열,
백악관 정책차관보였던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의 아내이자, 35세에 백악관 선임법률고문이 된 크리스토퍼 강의 어머니. 석은옥 여사의 특별한 자녀교육법과 삶의 지혜를 듣는다!
김안에게 시는, 그리고 언어는
김안에게 시는, 그리고 언어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것,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것,
소설가 성석제의 맛깔나는 천하 유람기
대상을 세심히 바라보고 사람에게, 사물에게 말을 건네는 김혜리의 첫 번째 그림에세이. 그림과 나누는 그녀의 내밀한 인터-뷰를 만난다. 그림 한 점을 둘러싼 감정의 결을 하나하나 쓰다듬어 유려하기 짝이 없는 감성과 문장으로 담아냈다. 그림 앞에서, 그림 뒤에서 희미하게 느꼈던 알 수 없는 감정과 알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김혜리의 문장을 통해 피와 살을 얻는다.
일상의 시계에서 마주치는 폭력과 절망,
"한국의 타샤 튜더" "여자들의 로망" 이효재!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총 판매량 1,000만 부, 전국 서점별 판매 부수 1위, 역대 한국 장르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위. 기록만 보더라도 『퇴마록』은 이우혁의 또 다른 작품 『치우천왕기』(전6권, 엘릭시르 출간), 『왜란종결자』(엘릭시르 출간)와 함께 한국 판타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걸작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깊은 신앙심으로 오라를 발하여 모두를 보호하는 박 신부, 기인을 만나 높은 경지의 무예를 습득한 청년 현암, 천부적으로 타고난 영적 능력으로 부적과 주술에 능한 소년 준후, 애염명왕의 화신으로 세 사람의 힘을 증폭시켜 주는 말괄량이 아가씨 승희. 혼란한 세상에서 소외되고 어둠에 묻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나선 네 "퇴마사"의 이야기를 다룬 『퇴마록』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괴담과 전설, 신화를 소재로 도교와 기독교, 밀교, 무속 등 다양한 종교와 사상을 융합하여 초자연적이고 불가사의한 사건을 쫓는 네 사람의 사연과 모험을 담고 있다.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