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마술로 펼쳐지는 집요한 언어탐구자의고뇌와 절망. 해체주의적 시론으로 집약되는 오규원 시인의 초기시의 특징을뚜렷하게 보여주는, 우리 시사(詩史)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시집.
순백한 영혼이 부르는 마녀의 노래!죽음에 대한 범접키 어려운 도저한 인식을 보여주는 김혜순 시인의 처녀시집.죽음의 질서에 대한 항의의 언어로 충만한 이 시집은 순정한 영혼의 절절한고백성사이다.
맑은 언어의 계곡에서 숨쉬는 순정한 시의 세계!
제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한 남자에대한 사랑의 처절한 종말까지 나아가는 여자의 삶, 그리하여 파멸조차 통과하는질기디질긴 사랑이 읽는 이를 사로잡는다.
90년대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른 주목받는젊은 작가 채영주의 두번째 소설집. 진지성과 희극성이라는 두 극점을 오가며벌이는 사색과 모험의 도정!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흥미로우면서도 통속적이지않은, 우리 시대의 흔치 않은 문학적 성과물.
80년대 시단에 `감수성의 혁명`을 몰고왔던 시인의 감성의 탁월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문집. 다양한 문화텍스트를통해 펼쳐지는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탄력적인 생기가 빛을 발한다.
주목받는 신예 여성작가의 첫 소설집.과거에 결박당한 한 실존적 개인의 격렬한 고통의 기록. 기억의 저편으로 나아가고자하는 상처입은 영혼의 모험과 불모의 사랑, 윤효의 소설은 내밀한 상처에 대한탐색을 넘어 현대에 대한 묵시록으로 다가온다.
단 한 번 생을 걸어도 좋은 사랑, 섭리처럼다가오는 사랑 하나가 사막 한 가운데서 시작된다. 이 한 편의 소설에서 불변하는영원의 사랑이 길어올리는 우주적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헐렁한 일상적 삶을 절절하게 하는 시의힘. 90년대적 일상의 다양한 변주와 세세한 투시를 통해 일상이란 삶의 현장을꿰뚫고 치솟아오르는 삶의 본질을 통찰하고 있다.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가, 90년대한국문학의 신데렐라, 문단의 호평과 함께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함께 받은베스트셀러작가 은희경의 첫 소설집.
햇빛과달빛 한 인간의 우주적 의미를 치밀하게 탐색한역작. 빛과 어둠, 행복과 고통 같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동원하여 사람살이혹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혼돈을 향해 질주하는 세기말의 문학상황을 직시하고 `타자성의 비평`을 통해 그 출구를 모색한 평론집. 오늘날문학과 비평의 지형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정밀하게 성찰한 글들과 90년대 소설의새로운 경향을 면밀하게 답사하는 날카로운 작가·작품론 등으로 엮어져 있다.
억겁의 인연과 환생, 윤회에 대한 인간의소망과 갈등을 마치 생의 피륙을 짜내듯 촘촘이 엮어나간 작품. 인도의 바라나시를배경으로 한 남자의 처절한 사연이 그려진다.
젊은 세대의 상실감과 사랑의 상처를감각적이면서도 투명한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우리 소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배수아의 두번째 장편. 이 소설은 불온한 사랑의 흔적이 섬세한 이미지의 그물로짜여져 위험하면서도 아름답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부주의한 사랑
30년의 비평 생애를 집약하는 구중서의평론집. 민족문학, 리얼리즘 등 문단의 주요 쟁점에 대해 정면으로 파고든 날카로운평론들과 국내외 현대 문학이론의 변모를 탐구한 글들은 한국문학이 걸어온길과 나아갈 길을 성찰하고 있다.
702호의 이혼녀와 704호의 미혼녀를등장시켜 사랑과 결혼에 희생당하고 상처받는 여성의 절망과 아픔을 깊이 있게드러낸다. 여성의 진정한 자아 찾기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문제작!
자연을 향한 큰 귀와 생명력 가득한 여백
가장 마종기다운 시적 개성이 돋보이는처녀시집. 탁월한 기질적 시인의 깊고 따스한 가슴과 삶에 대한 천부적 달관의지혜를 엿볼 수 있다. 동심처럼 순수하고 청결한 시인의 지나온 발자국이 얼마나아름다운가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허무의식과 죽음에 대한 예감으로 특징지어지는강은교의 초기시를 대표하는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