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에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각색,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희곡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책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3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 『하루와 미요』를 희곡으로 각색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따라 낯선 길을 모험하는 강아지 하루와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에 도전하는 고양이 미요의 이야기 두 편이 담겼다. 수많은 위험과 편견 속에서 씩씩하게 나아가다가 넘어져도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힘을 내어 달려가는 하루와 미요의 모습은 아이들은 누구든 최선을 다해 제 앞의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당찬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원작의 기본 줄거리와 의미를 충실히 살리고, 원작에 없는 캐릭터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면들을 더해 희곡 장르의 재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 『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뭐 재미난 일 없나 살피러 다니는 게 일과인 생쥐 콩이가 어느 날 집 근처 풀숲 아래에서 구멍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샤그락 샤그락, 수상한 소리와 함께 새로 이사 온 이웃의 정체는 무엇일까? 콩알만 하던 사건의 단초가 이 친구에게서 저 친구에게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미, 하나씩 쌓여 가는 단서를 가지고 구멍 속 이웃의 정체를 추측하는 재미가 경쾌하다. 원작에 없던 보조 캐릭터들이 더욱 흥을 돋우고, 점점 커져 가던 궁금증이 시원스레 풀리는 결말까지 달려가다 보면, 원작의 텍스트가 무대예술로 각색되며 새롭게 더해진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과 희곡의 거리를 성큼 좁히며 희곡 장르의 맛을 느끼게 해 줄 책.
아이들과 희곡의 거리를 성큼 좁히며 희곡 장르의 맛을 느끼게 해 줄 책.
아이들과 희곡의 거리를 성큼 좁히며 희곡 장르의 맛을 느끼게 해 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