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등을 펴내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준 시인이 두번째 산문집 『계절 산문』을 펴낸다. 첫 산문집을 펴낸 이후 4년 만이다. 책 속의 글들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고 계절을 산책로 삼아 펼쳐놓은 상찰이기도 하다. 그 안에서 시인의 문장들은 여전하게 우리를 미소짓게 하거나 울린다. 그렇게, 당연히 주어지는 계절의 순간들은 시인이 불어넣은 언어의 숨결로 인해 새로운 빛깔을 찾아간다.
책을 펼칠 때마다 떠올려주세요
고찬근 신부의 단상집
가야 할 그 길을 알려주는 나의 선명한 초록빛
이렇게 멋진 날에도,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리는 서점지기는 있어야지요
이렇게 멋진 날에도, 불을 켜고 손님을 기다리는 서점지기는 있어야지요
이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책 『김피디의 쇼타임』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입PD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상욱PD는 어느덧 연출팀 PLAN A의 대표이자 중견PD가 되어 여러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의 연출을 담당했다. 콘서트 연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PD가 되려면 어떠한 경험을 쌓고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할 수 있게 된 연차가 된 셈이다.
꼭 한 번 내고 싶었던 ‘작은 책’
그 누구도 아닌 ‘나’에 대한 이야기
살고 싶은 곳 아무데에나 짐을 풀었다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해방촌은 긴 시간 동안 도시 개발의 여러 정책 속에서 낡아가다가 개발되다가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태연하다. 돌계단 아래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참견하기도 한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황인숙 시인 또한 그렇다. 시인은 해방촌의 옥탑방에서 자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낮과 저녁 시간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 외의 시간에는 틈틈이 시를 쓰고 또 간간이 산문을 쓴다. 그리고 그간 써온 산문들을 이 책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에 담았다.
자 이제 우리는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순간에, 현실의 벽에 부딪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불안’이라는 말로 아우를 수도 있겠네요. 불안의 시기. 계속해서 동전을 넣어가며 이번 판을 클리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던 인생의 한 시기. 살던 대로 살면 안 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과 떨림. 대학을 졸업한 후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고 인기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저자는 그 시간을 지나는 방법으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찬란한 방황의 기록을 이 책 『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에 담았습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게 있답니다
“인생이 질문하면, 우리는 삶으로 답하는 겁니다”
『비밀 편지』의 박근호 작가가 목도한, 짙은 사랑의 만화경
그러니까 이 글은, 만개하지 못한 고백 때문에 쓰였어요
가능하면 사람 안에서, 가능하면 사람 틈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은 어떻게 일할까? 막연하게나마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혼자’ 일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람의 하루가 떠오른다. 그는 힘들고 지쳐 보일 수도 있고,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일할 수도 있겠다. ‘일’의 형태는 한 가지로 정의내릴 수 없이 다양하므로 한 가지 표본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출판 일에 빗대어보면 어떨까? 출판사 북노마드를 운영하는 윤동희 대표는 3년째 혼자서 1인 출판을 하고 있다. 이 책 『좋아서, 혼자서』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은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다. 1인 사업자의 업무 일지인 셈이다. 어쩌면 혼자 일하고 있는 다른 1인 사업자들에게는 공감이, 회사에 다니며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견본으로 제시될 수 있겠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혼자가 혼자에게』 10만 부 돌파 기념, 아이슬란드 에디션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