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일기>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유선* | 23-10-24 21:33
안녕하세요. <사서일기>를 즐겁게 본 독자입니다.
책을 읽고 실제 작가가 쓴 트위터(현 X)의 글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307p. "16. 도서관은 돈이 없어도 눈치 안 보고 공공에 개방된 ~~ 가난한 사람들은 따뜻하게 앉아 있을 공간을 찾아서 도서관에 온다. 도서관은 천국이다."에 오역이 있는 것 같아서 제보합니다.
작가의 원문을 보면 "Libraries are a haven." 이라고 되어있는데 Haven을 Heaven으로 번역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커뮤니티의 지적 바탕이 되는 도서관을 천국이라고 비유하는 것이 정말 잘 어울리고 위트있다 생각하고
또한 작가가 책으로 엮으면서 해당 내용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만,
16번 항목의 문맥을 살펴봤을 때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도서관은 피난처다.'라고 번역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책 자체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을 선정하고 번역하여 출판해주신 문학동네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