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울즈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소설가. 1926년 런던 교외 웨섹스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1963년 「콜렉터」를 발표하며, 놀라운 상상력과 풍부한 어휘 구사, 깊이 있는 주제로 전후 영국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 뒤 수상집을 겸한 비평서를 낸 다음 20세기 후반기의 문명을 진단한 두편째 장편소설 「마구스」를 발표함으로써 한 천재의 등장을 재인식시켜 주었다. 정밀한 직물과도 같은 소설 「마구스」에서 작가는 대도시 런던과 그리스의 외딴섬을 오가며 연애소설의 관능과 모험소설의 재미, 오컬티즘 사상의 신비가 어우러진 웅장한 교향곡을 들려주고 있다. 장편소설로 「프랑스 중위의 여자」 「흑색의 탑」 「다니엘 마틴」 「섬」 「돌기둥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