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7권, 1913~1927년 출간)의 작가. 파리에서 태어나 천식으로 고생하던 젊은 시절 귀족들의 살롱에 드나들며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이들을 관찰해 말년에 이 대작을 집필했다. 생전에 단편과 에세이 등을 묶어 첫 작품집 『쾌락과 나날』(1896)을 펴냈고, 존 러스킨의 『아미앵의 성서』(1904), 『참깨와 백합』(1906)을 번역했다. 1922년 11월 18일 기관지염 악화로 눈을 감아 페르라셰즈 묘지에 잠들었다.
작가 사후에, 프루스트 연구의 개척자 베르나르 드 팔루아가 유족들로부터 원고 자료를 건네받아 정리해 『장 상퇴유』(1952), 『생트뵈브 반박』(1954)을 펴냈다. 이후 후대 연구자 필립 콜브가 『새로 발견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글들』(1968)과 『프루스트 서간집』(전21권, 1971~1993)을, 미레유 나튀렐이 작가 사망 90주기에 『방주와 비둘기』(2012)를, 나탈리 모리아크 디예르가 『75장의 원고와 다른 미출간 원고들』(2021)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