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못 말리는 몽상가 아가씨'라는 찬사를 받으며 열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문단에 데뷔한 마에바 푸파르는 1986년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아름다운 섬 모리스에서 태어났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여섯 살이 되기도 전에 어머니에게 읽고 쓰는 법을 배워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익혔다. 화가이며, 작가 르 클레지오의 사촌이기도 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알록달록하고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한 글을 쓰게 되었다. 열두 살 때부터 소설과 희곡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써둔 작품들이 서랍으로 한 가득이다. 글쓰기뿐 아니라 연기, 노래, 그림에도 재능이 있는 그녀는 소설도 쓰고 배우가 되어 연극 무대에도 서는 것이 꿈이다. "상상력은 신께서 주신 선물이에요"라고 말하는 마에바는 지금 파리에서 연극과 문학을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