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결혼식을 꿈꿨다. 남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결혼식을.
그렇게 ‘결혼 준비’라는 문을 열었을 뿐인데 무시무시한 현실이 꿈틀대고 있을 줄은 몰랐다. 기원도 모를 관습,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체면치레, 입이 떡 벌어지는 비용까지. 그렇지만 팍팍한 현실을 정면 돌파해보기로 했다. 눈앞에 놓인 인생 이벤트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보기로 한 것이다.
저서로는 명랑 여행 에세이 『러시아 여행자 클럽』, 『세상의 서쪽 끝, 포르투갈』이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대한항공 CF에 출연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는 ‘미생’ 같은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