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6?25 전쟁 때 대전으로 피난을 가서 초등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왔다. 학창시절부터 글쓰기를 즐겼고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7년 CBS <미스터 컴퓨터>로 방송작가 생활을 시작해 TBC <FM대행진>, DBS <행복의 구름다리>를 집필했다. 1980년 언론 통폐합 후 KBS로 자리를 옮겨 <가로수를 누비며>, <통일열차>, <세월따라 노래따라> 등을 집필했고 1990년부터 TBS <서울 야곡>, TBN 부산교통방송의 <부산 야곡> 등 추억을 담은 프로그램을 주로 담당하여 집필했다. 2009년 제21회 한국PD대상에서 라디오 작가상을 수상했다.
<서울 야곡>, <부산 야곡>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라디오 구성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한 방송 아카데미에서는 그의 이름 앞에 ‘전설’이라는 말을 붙이고 그가 집필해온 라디오 프로그램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후 TBN <오승룡의 길따라 노래따라>, TBS <서울이야기>를 집필하며 따뜻한 정이 있는 이야기를 청취자들에게 들려주었던 그는 2010년 8월, 건강악화로 세상을 떠났다.